사전 예약판매↑, 갤럭시S8 출시 일정 여부

▲ 업계서는 이달 2~5일까지 4일만에 예약 판매 대수가 4만대를 넘으면서 흥행 조짐을 조심스럽게 점치는 분위기다.    ⓒLG전자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올해 LG전자 무선사업부가 내놓은 기대작 G6 사전 예약 판매가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자 삼성전자의 갤럭시S8 출시 전까지 흥행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2~5일까지 4일만에 G6 예약 판매 대수가 4만대를 넘으면서 흥행 조짐을 조심스럽게 점치는 분위기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8이 4월 후반부에나 출시될 예정 전망이 나오면서 2달 동안 이동통신 시장 선점에 나서는 호재를 맞으면서 G6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이런 분위기를 유지하기 위해 LG전자는 지난 4일 G4와 V10에 안드로이드 7.0 업데이트를 제공하지 않겠다는 기존 방침을 철회하고 G4와 V10에 안드로이드 7.0 업데이트를 제공키로 했다. 그동안 소비자들의 불만이 쌓이면서 비난 여론과 언론 보도가 G6 출시 시점과 맞물리면서 자칫 흥행에 찬물을 끼얹는 것 아니냐는 내부적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G4와 G5 흥행 참패로 인해 무선사업부가 LG전자 실적을 갉아먹은 주범으로 몰리면서 무선사업부의 인력 감축과 조직 축소등의 부침을 겪으며 혹독한 체질개선에 나선 상황이다. 때문에 이번 G6 흥행 여부가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에 중대한 기로점에 놓여있다.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은 MWC에서 가전사업에서의 성공처럼 LG의 혁신과 성공 기반의 청사진을 모바일 등 다른 사업으로도 접목해 나가겠다며 지원 사격에 나서고 있다.

G6 흥행을 점치기는 다소 무리가 있지만 대외 여건이 LG전자에 유리하게 흘러가고 있다. 2015년 G4 사전예약 판매 때 10일 만에 3만여 대가 팔린 것과 비교하면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G5 때는 예약 판매를 실시하지 않았다.

지난해 G5 출시 때는 갤럭시S7이 먼저 출시하면서 시장 선점 효과를 누려 혁신 제품으로 꼽혔던 G5임에도 불구하고 수율문제까지 겹치면서 흥행 참패의 쓴맛을 봤다. 올해는 G6을 먼저 시장에 내놓으면서 갤럭시S8 출격까지 2달간 시장 선점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것도 지난해처럼 흥행 실패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LG전자는 오는 10일 국내 처음 출시에 앞서 지난 27일 부터 전국 이동통신 3사 대리점을 비롯해 LG 베스트샵, 하이마트, 전자랜드 등 대형 전자제품 판매점까지 총 3,000여 개 매장에 ‘LG G6’ 체험존 설치 및 예약 구매자에게 푸짐한 혜택 재공 등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상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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