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검 자택 앞, 알루미늄 야구방망이 동원...명백한 협박”

▲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대한민국 경찰도 대통령의 호위무사인가?”라며 “테러를 선동하고 폭력을 조장하는 세력에 대해서 단호하게 처벌하는 분명한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박 대변인은 “이들의 협박은 헌재 재판관과 특검 수사팀에게는 매우 큰 정신적 부담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 이런 점에서 이철성 청장의 태도는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강조했다. 사진 / 고경수 기자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대한민국 경찰도 대통령의 호위무사인가?”라며 “테러를 선동하고 폭력을 조장하는 세력에 대해서 단호하게 처벌하는 분명한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박경미 대변인은 5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친박단체 관계자들이 '특검을 처단해야 한다', '목을 쳐야 한다', '몽둥이 맛을 봐야 한다'는 등 도를 넘는 폭언을 일삼고 있다”면서 “박영수 특검 자택 앞에서 벌어진 시위에는 알루미늄 야구방망이까지 동원됐다. 특검수사와 헌재 탄핵심판에 부적절한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명백한 협박”이라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이철성 경찰청장은 지난달, '말싸움을 일일이 수사할 입장은 아니라고 본다'며 처벌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다”며 “이들의 협박은 헌재 재판관과 특검 수사팀에게는 매우 큰 정신적 부담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 이런 점에서 이철성 청장의 태도는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 비판 전단지 배포자에 대해서는 현장 체포도 불사하던 경찰이, 대통령을 옹호하는 협박범들은 용인해주고 있으니 기가 막히다”라며 “경찰이 직무정지된 피의자, 박 대통령의 호위무사를 자처하는 것이 아니라면 테러를 선동하고 폭력을 조장하는 세력에 대해서 단호하게 처벌하는 분명한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단호히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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