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헌재 판결 영향 미쳐선 안 돼”…바른정당 “정치인들, 국민 선동 멈춰야”
먼저 정준길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에서 “광장 정치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태극기 집회와 촛불 집회는 헌재 판결에 영향을 미쳐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 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들이 적극 집회에 나가고 있는 점을 꼬집어 “민주당 대선 후보들은 탄핵이 인용돼야 한다고 선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한국당에서도 비록 개인 자격이나 조원진, 김진태, 윤상현, 박대출 의원 등이 이날 태극기 집회에 참여해 ‘탄핵 반대’ 주장을 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또 다른 보수정당인 바른정당에서도 정치인들의 장외집회 참여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는데, 이기재 바른정당 대변인은 같은 날 “정치인들은 촛불 시위나 태극기 집회에 참여해 국민을 선동하는 일을 당장 멈추어야 한다”며 “극단적 주장을 자제하고 헌재 판결 이후의 국론통합을 준비하자”고 역설했다.
반면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선 집회 참석 사실을 공공연히 알리며 여론전에 돌입하는 모양새인데, 윤관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오늘도 당 차원에서 총 출격해 촛불집회에 참여한다”며 “헌재가 국민과 역사를 보고 공정한 판결을 내려주길 바란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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