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할머니들이 느끼는 굴욕과 상처는 어떻게 치유할 것인가”

▲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한일 양국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합의의 취지와 정신을 존중하면서 실천해야 한다”고 말한 황교안 총리에 대해 “‘일본의 앞잡이’ 노릇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황교안 총리가 “3.1절 기념사에서 한일 양국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합의의 취지와 정신을 존중하면서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며 “황 총리가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았다”고 지적했다. 사진 / 고경수 기자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한일 양국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합의의 취지와 정신을 존중하면서 실천해야 한다”고 말한 황교안 총리에 대해 “‘일본의 앞잡이’ 노릇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주승용 원내대표는 2일 국민의당 원내정책회의에서 황교안 총리가 “3.1절 기념사에서 한일 양국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합의의 취지와 정신을 존중하면서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며 “황 총리가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았다”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그 동안 위안부 소녀상에 대해 한국의 무릎을 꿇리려는 일본의 폭거에 뒷짐만 지고 있더니 이제는 대놓고 ‘일본의 앞잡이’ 노릇을 하고 있다”며 “한일 위안부 문제 합의 이후 도대체 정부가 무엇을 했는가? ‘화해·치유재단’에서 위로금 1억 원을 가져가라고 종용한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한 것이 없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국회는 ‘화해·치유재단’이 없어져야 한다고 판단하고 재단 운영비를 전액 삭감했다”며 “그러자 정부는 ‘전액 위안부 피해자를 위해 쓰겠다’고 했던 일본 정부 출연금에서 재단 운영비를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황교안 총리와 이 정부에게 과연 위안부 할머니들이 느끼는 굴욕과 상처는 어떻게 치유할 것인지 묻고 싶다”고 질타했다.
 
한편 그는 “국민은 이번 3.1절에 태극기 집회세력으로 오해받을까봐 집 앞에 태극기를 다는 것이 고민되었다고 한다”면서 “박사모 등 탄핵을 반대하는 것은 자유지만, 나라를 파탄 낸 대통령을 구하는데 태극기를 이용해서는 안 될 것이다. 대한민국의 국기인 태극기를 더 이상 모독하고 더럽혀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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