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 개헌 당시 불과 40일 밖에 걸리지 않아…3월 내 의결도 가능해”

▲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우리는 모든 개헌 세력과 함께 조만간 단일 개헌안을 만들어서 3월 임시국회 내에 발의하겠다”고 선언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일 “우리는 모든 개헌 세력과 함께 조만간 단일 개헌안을 만들어서 3월 임시국회 내에 발의하겠다”고 선언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에 참석해 “자유한국당은 국민의당, 바른정당과 함께 3당 단일 개헌안을 만들어 대선 전 개헌이 이뤄지도록 한다는 데 이미 합의한 바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그는 대선 전 개헌을 하기엔 시간이 촉박하다는 일부의 지적을 겨냥 “1987년 개헌 당시 국회 발의에서 국민투표까지 불과 40일 밖에 걸리지 않았다. 시간이 없다는 건 핑계”라며 “국회의원들이 결단만 내린다면 개헌은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정 원내대표는 “내일부터 3월 국회가 시작된다. 빠른 시일 내에 헌법 개정안을 발의해서 헌법상 요건인 20일 이상 국민 공고를 거치면 3월 국회 내 의결도 가능하다”며 이달 내로 개헌을 마무리 짓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아울러 그는 그간 대선 전 개헌을 반대해 온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서도 “모 유력 대권주자가 말하듯 의원이 국회에서 헌법개정을 추인하는 것은 오만한 태도라고 말하고 있지만 이 발언은 진실 호도”라며 “그야말로 오만방자한 반헌법적 발상”이라고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반면 정 원내대표는 야권에서 박영수 특검을 연장시키기 위해 이날 본회의에서 직권상정해 줄 것을 정세균 국회의장에 촉구하고 있는 데 대해선 “아직도 직권상정 운운하며 국회의장을 압박하는 등 날치기를 공공연하게 주장하는 건 무책임한 선동”이라며 분명히 반대 의사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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