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4일 정기 주주총회서 확정

▲ SK이노베이션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수석대표와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19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종훈 연세대 특임교수를 사외이사로 영입한다. 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박현 기자] SK이노베이션(대표 정철길)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수석대표와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19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종훈(65) 연세대 특임교수를 사외이사로 영입한다.

SK이노베이션은 오는 24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김종훈 교수를 신임 사외이사로 선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SK이노베이션 측은 이사회 산하 사외이사 후보추천위원회에서 추천한 여러 인사들 가운데 김 교수를 적임자로 판단했다는 입장이다. 무엇보다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한 제휴·협력 등 해외 사업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는 상황에서 외교통상전문가로 글로벌 네트워크에 강점이 있는 김 교수의 능력과 역할을 기대하고 사외이사로 선임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이는 최근 새로이 출범한 미국 트럼프 정부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한·중 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 등으로 확대된 해외 사업 여건의 불확실성을 헤쳐 나가는 데 기업 차원에서 거물급 통상전문가의 필요성이 대두된 것으로 관측된다.

올초 SK이노베이션은 석유개발사업본부를 미국 휴스턴으로 옮긴 데 이어 자회사인 SK종합화학을 통해 미국 1위 화학기업 ‘다우케미칼’의 고부가 ‘에틸렌 아크릴산(EAA)’ 사업 부문을 4,200억원에 인수했다. 또한, 중국 최대 국영석유기업 ‘시노펙’과는 석유화학공장을 합작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SK이노베이션의 글로벌 사업 확장 흐름 속에 김종훈 교수가 사외이사로서 비중 있는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