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박경미 “대통령은 자중하며 헌재의 탄핵심판을 겸허히 기다려야”

▲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박근혜 대통령이 28일, 탄핵반대 시위를 주도하고 있는 ‘박사모’ 측에 ‘진심으로 고맙고, 감사드린다’는 감사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며 “박 대통령은 직무정지 상태임을 명심하고 자중하며 헌재의 탄핵심판을 겸허히 기다릴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사진 / 유우상 기자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박근혜 대통령이 28일, 탄핵반대 시위를 주도하고 있는 ‘박사모’ 측에 ‘진심으로 고맙고, 감사드린다’는 감사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며 “박 대통령은 직무정지 상태임을 명심하고 자중하며 헌재의 탄핵심판을 겸허히 기다릴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박경미 대변인은 1일 브리핑에서 “헌재의 탄핵심판 변론기일도 종료되고 이제 평의와 선고를 앞둔 엄중한 상황에 박 대통령의 감사 메시지는 무엇을 위한 지령인가”라며 “3.1절인 오늘, 박 대통령 탄핵인용을 바라는 촛불집회에 맞서 극우세력들의 대규모 맞불집회가 예고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오후 집회에 앞서 이미 오전, 종교 단체의 집회가 열렸다. 이들은 나라를 위해 기도한다고 모였지만 자연스럽게 박사모의 탄핵 반대집회로 이어졌다”며 “무엇이 나라를 위한 기도라는 말인가? 교인들을 앞세워 대통령 탄핵 반대를 외치는 일부 종교지도자들의 모습은 국가를 위해서나 종교를 위해서나 하등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그는 “오늘 탄핵반대 집회에 일부 종교지도자들이 앞장서고 있는데 대해서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며 “탄핵이 가결되어 헌재의 최종선고를 기다리고 있는 피의자 대통령이 자신의 지지세력을 선동해 국민을 분열로 몰아가려는 행태는 도저히 맨 정신으로 눈뜨고 보기 어렵다”고 질타했다.
 
박 대변인은 “박 대통령은 직무정지 상태임을 명심하고 자중하며 헌재의 탄핵심판을 겸허히 기다릴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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