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고 순수한 이미지 간직한 구혜선 통해 꽃피울 것 기대

▲ ⓒ '당신은 너무합니다' 스틸컷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배우 구혜선이 MBC 새 주말극 ‘당신은 너무합니다’를 통해 진짜를 갈망하는 짝퉁인생의 고단함을 섬세하게 연기한다. 
 
구혜선이 ‘당신은 너무합니다’에서 맡은 역할은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가수의 꿈을 접고 카바레 무대 위에 서는 정해당 캐릭터. 20년간 정상의 인기를 누리는 톱가수 유지나를 모창하며 진짜와 똑같은 가짜가 되기 위해 호흡까지 따라하는 열혈 짝퉁 가수다. 
 
온 방안에 유지나의 사진을 붙여놓고 진짜가 살이 빠지면 밥을 굶어서라도 운동을 하고, 진짜가 살이 오르면 억지로라도 살을 찌우며 유지나의 성공을 제 일처럼 기뻐하지만, 그럴수록 자기 이름으로 된 온전한 자기 히트곡은 부를 수 없다는 사실 역시 명확하게 알고 있는 가짜의 애환이 서린 캐릭터이기도 하다. 
 
웬만한 난관이 닥쳐와도 웃으며 헤쳐 왔지만, 짝퉁가수로 살아갈수록 간직하고 있는 꿈에서 멀어지고 있다는 현실에 절망하는 모습은 정해당 캐릭터가 반짝이는 이유다. 

음영이 짙기에 한 번 더 눈길이 가는 깊이를 간직한 이 같은 캐릭터는 맑고 순수한 이미지를 가진 배우 구혜선과 만나 꽃을 피울 것으로 전망된다. 
 
1일 ‘당신은 너무합니다’ 관계자는 “진짜를 갈망하는 짝퉁인생의 고단함이 정해당이라는 캐릭터를 통해 웃음과 눈물을 동반한 깊이 있는 스토리로 그려진다”며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하고 있지만, 결코 침범할 수 없는 순수한 사랑과 선한 마음, 가족에 대한 애틋함을 간직한 정해당이라는 인물을 통해 우리네 인생사의 참모습이란 무엇인지 고민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말로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당신은 너무합니다’는 불꽃같은 인생을 사는 스타가수와 그녀의 모창가수가 유행가 가사처럼 애증과 연민으로 얽히며 펼치는 달콤쌉싸름한 인생 스토리를 담아낼 드라마.

‘금 나와라 뚝딱’, ‘여자를 울려’ 등의 작품을 통해 탄탄한 필력을 자랑해 온 하청옥 작가와, ‘욕망의 불꽃’, ‘내 딸 금사월’, ‘왔다 장보리’ 등 MBC 주말드라마 흥행불패 신화를 써온 백호민 PD가 의기투합한 기대작이다. 지난 주말 종영된 ‘불어라 미풍아’ 후속으로 오는 4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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