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해운 신설법인 세워 유상증자로 부채 줄일 계획

▲ SK해운이 사업포트폴리오 개편과 부채비율을 낮추기 위해 4월 1일 물적분할한다. ⓒ SK해운 블로그

[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오는 4월 1일 SK해운이 물적분할한다.
 
SK해운은 해운사업부문을 분할해 구조조정과 자금조달을 용이하게 하고, 분할신설회사는 재무구조를 개선함으로써 해운사업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목적이다.
 
SK해운은 27일 금융감독원전자공시를 통해 100% 자회사를 분할한다고 밝혔다.
 
분할은 물적분할 형태를 취하고 분할대상 신설회사 SK해운를 비상장법인으로 신규 설립한다.
 
분할 후 신설회사인 SK해운의 종속회사명은 'SK마리타임'으로 이 회사는 기존 SK해운의 증권매도가능금융자산과 채무를 맡게 된다.
 
SK해운 신설법인의 주식 한주의 금액은 500원으로 회사가 발행할 주식의 총수는 2억6000만주이며 설립 시에 2000만 주의 주식을 발행하기로 했다.
 
SK해운은 신규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방법으로 신주를 발행한 후 이를 삼성증권 등이 총수익스와프(TRS) 방식으로 인수하는 계획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K해운 측은 일단 분할등기일 이후 분할신설회사에 대한 약 2220억 원의 유상증자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후 SK해운은 이를 재무적투자자(FI) 투자 상환 용도로 사용해 재무부담을 줄일 것이라는 관측이다.
 
지난해 3분기 SK해운은 주력사업인 탱커선과 벌크선 시장의 공급과잉으로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연결기준 226억원 영업적자와 부채율 1177%를 기록했다.
 
SK해운은 전용선과 벙커링 사업을 중심으로 사업포트폴리오를 재편하면서 매각대상선박인 용선해지대상선박은 분할기일 이전 매각 및 해지 완료하기로 했다.
 
SK해운은 SK㈜가 83.08%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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