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특검 연장 거부 결정 수용하고 국정 혼란 수습 협조해야”
김성원 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황 대행은 어려운 가운데 묵묵히 국정 수행을 하고 있으며 특검 연장 문제도 좌고우면하지 않고 법과 원칙에 따라 결정을 내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헌법적 절차에 의해 임명된 권한대행을 탄핵한다는 것은 그야말로 초헌법적 발상”이라며 “야당은 대통령 탄핵으로도 모자라다는 말이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헌정 사상 두 번째 대통령 탄핵심판이라는 불행 앞에서 지금 대한민국이 겪는 혼란은 이루 말할 수 없다”며 “이런 가운데 대통령 권한대행마저 탄핵된다면 그로 인한 국정 마비와 국민적 혼란은 야당이 책임질 것이냐. 더 이상 대한민국호를 벼랑 끝으로 내몰아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대변인은 거듭 야당을 향해 “정치적 목정 달성을 위해서라면 헌법 유린도 불사하겠다는 비이성적 사고에서 벗어나 이번 결정을 겸허히 수용하고 국정 혼란 수습에 협조해야 한다”며 이날 오전 야3당이 합의한 황 대행 탄핵 추진 방침을 거둘 것을 에둘러 촉구했다.
한편 황 권한대행의 탄핵은 현재 유보적 입장을 취하고 있는 바른정당을 제외한 야3당만으로도 166석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국무총리 탄핵 의결 정족수인 150석은 충분히 넘어설 수 있어 3당 공조가 깨지지 않는 이상 어렵지 않게 처리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민규 기자
sisafocus01@sisafoc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