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걸친 강도 높은 조사...'비선진료' 방조 및 개입혐의

▲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 /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비선 진료’ 의혹과 관련해 청와대 이영선 행정관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26일 박영수 특검팀은 이날 이틀 연속 이 행정관을 불러들여 조사를 벌인 뒤 이날 ‘의료법위반방조’ 등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행정관은 ‘비선 진료’ 의혹을 받고 있는 김영재병원 김 원장을 청와대에 들락날락하게 한 과정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주사 아줌마’, ‘기치료 아줌마’ 등 무자격 의료업자들을 청와대에 들여보내는 데 도움을 주는 등 관여한 의심을 받다.

특히 특검은 이 행정관이 지난 2013년 5월 이미 구속된 정호성 전 비서관에게 “주사 아줌마 들어가십니다”, “기 치료 아줌마 들어가십니다”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낸 정황을 포착했다.

정황상 이 행정관이 자신의 차량 등을 이용해 ‘비선진료’ 실세들을 청와대에 드나들게 한 것으로 특검은 보고 있다.
 
한편 이 행정관은 앞서 공개된 최순실 동영상에서 휴대 전화를 셔츠에 정성스럽게 닦아 최순실 씨에게 건네는 모습이 포착된 인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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