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책이 추위에 떨고 있다’고 했을까
나는 왜 ‘책이 추위에 떨고 있다’고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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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2) ] SNS 작가 이창민씨 “종이책, 살려야 한다”
▲ 이창민씨가 국회 앞에서 ‘책이 추위에 떨고 있다’며 1인 시위를 하고 있었다. 그가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무엇이었을까? 사진 / 고승은 기자
[ 시사포커스 / 고승은 기자 ] ‘베스트’가 아닌 ‘온니 원’을 지향하는 SNS작가 이창민 씨, 그는 국회 앞에서 ‘책이 추위에 떨고 있다. 국민 여러분의 손길이 필요하다’는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들고 있었다. 그가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무엇이었을까?
 
최근 송인서적의 부도로 출판업계에 먹구름이 끼고 있다. 이 씨는 이에 대해 “더 큰 문제는 이런 대형출판사가 부도나니 중소출판사 3~4천개가 연달아 부도위기에 처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정부 차원의 정책은 저금리로 융자해주는 것에 불과하다. 오히려 빚을 늘리는 것으로, 5~6천개 이상 출판사가 부도날 위기에 처해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소수의 대형출판사와 베스트셀러 작가 외에는 다 사라질 위기에 처할 것”이라 지적했다.
 
그는 또 현행 출판제도 등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국가기관이든 서점이든 기존 유명한 작가의 작품만 알리는 데 주력할 뿐 신진작가들이 올라갈만한 ‘사다리’를 걷어차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신인작가들에게 방송이나 강연 등을 통해 자신을 어필할 수 있도록 돕고 홍보도 지원해주면서, 마케팅을 통해 해외로 수출할 수 있게 도와준다는 게 문체부가 할 역할이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회에 바라고 싶은 법에 대해선 ‘신진도서법’ ‘독서장려법’을 언급했다. 신인작가들을 위해 국가차원에서 적극 지원해주는 법과 책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주는 사람을 대상으로 국가에서 상을 줘서 힘을 실어주는 것이다.
 
그는 또 종이책이 사장되는 것이 심각한 문제임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유일하게 대한민국만 망신살 뻗칠 정도로 종이책이 다 사라지게 생겼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스마트폰의 ‘증강현실’을 종이책과 결합시키면 없어지지 않을 거라고 말했다. 종이책을 통해서만 볼 수 있는 컨텐츠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증강현실이라는 기술을 통해 책에서 영상을 볼 수 있게 한다든지, 애니메이션을 볼 수 있게 한다든지, 종이신문을 통해서만 나올 수 있는 매체를 만들어준다든지, 매일매일 색다른 콘텐츠를 생산하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엔 손 글씨도 없어지고, 편지도 없어진다고들 했지만 캘리그라피가 유행이 된 것처럼”이라며 더욱 희소성이 생길 거라 진단했다. 그런데 종이책이 사라지면 이를 진행해볼 수조차 없기 때문에 종이책을 살려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또 “사람은 종이를 통해 역사와 학문 등 모든 분야를 습득해온 만큼, 인체와 가장 가까운 것은 종이”라면서 “특히 디지털로 본 것은 종이로 본 것보다 기억력이 40% 감소된다는 점이 논문을 통해 발표된 적이 있다. 그래서 저는 종이가 없어지는 게 아니라 재생산될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지금까지 과거, 현재를 이끈 것도 책이고 미래를 이끌 것도 책이다. 이런 책을 지켜야만 우리의 미래도 있는 것”이라며 “책이 없어지면 사람들이 생각한 것을 스마트폰 외에는 표현하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또 책이라는 것을 통해 자신의 인생을 바꾸게 됐음을 언급한 뒤, 전하고 싶은 ‘핵심가치’에 대해선 “돈이 전부가 아닌 사람이 재산이라는, 이른바 이인위본(인간을 모든 것의 근본으로 삼는다)이라는 뜻을 전하고 싶다. 사람에 대한 밸류는 가히 상상할 수 없다.”며 “어떤 분야에선 분명 상대방이 자신보다 뛰어나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사람을 하대하거나 갑질하는 것은 인간 본연의 뿌리 깊은 모습이 나오는 게 아닌가 싶다. 정의내리고 평가 내려서 어떻게든 이 사람을 깎아내려야만 내가 올라간다는 사고를 갖고 있는 것”이라며 “사람들이 책을 통해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다른 이에 조언해줬더라면 대한민국이 이렇게까지 왔겠나”라고 꼬집기도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국회에서 팻말을 들게 된 계기는요?
 
최근 송인서적이 부도났죠. 더 큰 문제는 이런 대형 출판사가 부도나니 중소출판사 3~4천개가 연달아 부도 위기에 처했죠. 이를 정부 차원에서 케어를 해준다고 해봐야 저금리로 융자해준다는 것에 불과합니다. 결국 이것도 ‘빚’이죠. 이걸 생각하면 오히려 3~4천개를 넘어 5~6천개 이상의 출판사가 부도날 위기에 놓인 것입니다. 이리 되면 소수의 대형출판사나 베스트셀러 작가 외에는 다 사라질 위기에 처하는 것이죠.

제가 그 예로 ‘모든 책은 전부 가치가 있다’라고 표현을 하는데, 어떤 책은 저쪽 구석에 꽂혀있고 어떤 책은 출판사와 서점을 잘 만나서 잘 보이는 곳에 깔려 있죠. 또 유명한 작가들은 지하철 광고나 온라인 광고 등을 통해서도 지원받습니다. 물론 전사회적으로 빈익빈 부익부가 심해지고 있지만, 작가같은 경우에는 현행 출판제도와 서점제도 때문에 더 심합니다. 마케팅이나 서포트 면에서 전혀 다르죠. 저도 글 쓰면서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출판협회나 출판단체, 서점, 유명작가들, 일반작가들이 관심을 가졌다면 제가 이렇게 1인시위에 나서지 않았겠죠. 아무도 안하니까 제가 나선 것입니다.
 
물론 제 생계도 빠듯하지만, 출판사들이 사라지면 제 꿈도 미래도 다 사라질 거 같거든요. 그래서 혼자서라도 무언가를 해보면서 더 진정성 있게 무언가를 전하고 싶어서 하게 된 거죠. 작가들은 더 심해요. 외국에선 오히려 책을 문화로 여기고 소장하려고 하죠. 또 국가나 기업이 더 서포트를 해줍니다. 그런데 여긴 한국은 이상하게 (베스트셀러처럼) 돈 되는 책들만 더 알리려고 하고, 다른 책들은 다 폐기해버리는 분위기죠. 더 나아가 작가들에 대해서도 돈을 심하게 차등지급하다보니 수입 차이가 엄청나죠.
 
현재 많은 분들이 비판하는 도서정가제의 문제점이 있다면요?
 
도서정가제 같은 경우, 온라인이나 오프라인이나 가격차이가 없다는 게 큰 문제죠. 온라인에서 싼 맛에 구매를 했었는데, 이젠 차이가 없으니까 ‘그냥 빌려보자’ 이렇게 바뀌어가는 거 같아요. (역시 폐지 목소리가 거센)단통법이랑 비슷하다 보시면 되요. 법이라는 것이 양쪽 면이라는 게 있는데, 문제가 생기면 제도를 수정하거나 개선해야죠. 잘못된 게 있으면 보완해줘야 하는데, 계속 한쪽만 밀어붙이니 새기만 합니다. 법이 현실에 맞게, 융통성 있게 개선되어야 하는데 그렇지가 않습니다. 그만큼 문체부나 서점, 기타 국가기관이 관심이 없었다는 겁니다. 모든 일을 탁상공론으로 진행하려는 거 같아요.
 
출판사와 국가기관의 문제점을 지적해주신다면?
 
저는 ‘베스트셀러’라는 부분이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왜 유명한 사람들만 계속 부각되느냐는 점이지요. 오히려 신인 작가들이 더 알려져야 하지 않을까란 생각이 듭니다. 신인작가들에게 방송이나 강연 등을 통해 자신을 어필할 수 있도록 돕고, 홍보도 국가기관에서 지원해준다든지, 마케팅을 통해 해외로 수출할 수 있게 도와준다는 게 문체부가 할 역할이 아닐까요. 음악 쪽은 그나마 유명한 사람들이 서포트해주고, 콜라보도 해주면서 유지되고 발전하는데 출판계쪽에서는 그러지 않고 있으니 계속 출판사가 부도나고 작가들이 힘들어지고 있죠. 이처럼 지식과 서비스를 보호해주고, 케어를 해주는 게 국가기관이나 기업의 역할인데 아직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겁니다.
 
‘이런 법이 통과됐으면 한다’ 국회에 요청하는 법이 있다면요?
 
이른바 ‘신진도서법’을 거론하고 싶습니다. 신인작가들을 위해 책을 서포팅해주고 마케팅해주는 등 적극적인 지원을 하는 걸 골자로 합니다. 또 현재 국민독서율은 50%대까지 떨어진 상황인 만큼, 책을 열심히 읽거나 책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타인에게 주는 사람을 대상으로 국가에서 도서대상을 줘서 독서를 적극 장려하는 법이 만들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최근엔 사람들끼리도 지식의 빈부격차가 나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한 달에 10권 책을 읽는가하면, 어떤 사람은 최근 3년 동안 1권도 안 읽곤 합니다. 책을 읽지 않는 사람들에게 ‘저 책 사봐야 비싸지’ 이런 선입견을 바꿔주고 싶은 거에요. 책에 대해 새로운 운동이 필요한 이유도 최근에 사람들이 책이나 종이를 업신여기고 있으니 책을 소중히 여기는 분에게 문화대상을 주고 싶은 겁니다. 디지털보다 아날로그를 더 소중히 여기고 가까워해야 하는데, 유일하게만 대한민국만 망신살 뻗칠 정도로 종이책이 다 사라지게 생겼죠. 그말인 즉슨, 종이신문이나 종이잡지도 사라질 운명에 처해있다는 겁니다. 그러면 인터넷 신문만 살아남겠죠.
▲ 이창민씨는 “사람은 종이를 통해 역사와 학문 등 모든 분야를 습득해온 만큼, 인체와 가장 가까운 것은 종이”라면서 종이책이 사장되어가는 현실을 개탄했다. 그러면서 종이책을 증강현실과 적극 결합시켜 종이책을 통해서만 볼 수 있는 컨텐츠를 만들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국회에는 ‘신진도서법’ ‘독서장려법’ 제정 등을 촉구했다. ⓒ JTBC

종이책을 살리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신다면?
 
종이책이 사라질 위기가 다가오고 있는 만큼 증강현실이라는 기술을 통해 책에서 영상을 볼 수 있게 한다든지, 애니메이션을 볼 수 있게 한다든지, 종이신문을 통해서만 나올 수 있는 매체를 만들어준다든지, 매일매일 색다른 콘텐츠를 생산하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우리가 신문을 보면서 이렇게 누르면 영상을 찍었던 기자가 나와서 영상이나 내용을 소개해주는 유비쿼터스 사회를 꿈꾸는 거에요. 그렇게 되면 종이도 지키고, 스마트폰도 지키고 모든 문화가 활성화될 수 있는데 증강현실만 이슈가 되는 게 안타깝습니다. 이처럼 종이책에 콜라보할 수 있는 것은 이슈가 되지 않는 거죠.
 
시민들의 독서율이 떨어지는 이유는 스마트폰과 SNS가 한 몫 하고 있습니다만, 저는 이런 온라인을 통해 오프라인과 콜라보를 했죠. 사람들은 온라인 세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내가 직접 행동하거나 종이를 만진다는 것을 상상조차 하지 않는 거 같아요. 종이는 앞으로 없어질 거라 고 생각하는 거에요. 사실 퓨전되면 없어지지 않거든요. 오히려 새로운 기술이 만들어집니다. 과거엔 손 글씨도 없어지고, 편지도 없어진다고들 했지만 캘리그라피가 유행이 된 것처럼요.
 
종이책이 없어진다가 아니라, 종이책을 통해서만 볼 수 있는 콘텐츠들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훨씬 더 희소성이 생기겠죠. 그런데 종이책이 사라지면 시도해볼 수조차 없게 되죠. 그래서 제가 ‘책이 추위에 떨고 있다’고 한 겁니다.
 
종이책이 디지털 책보다 더 유익한 이유에 대해 설명해주신다면?
 
사람은 종이를 통해 역사와 학문 등 모든 분야를 습득해온 만큼, 인체와 가장 가까운 것은 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디지털로 본 것은 종이로 본 것보다 기억력이 40% 감소된다는 점이 논문을 통해 발표된 바 있어요. 디지털로만 보다보면 인간의 두뇌가 감퇴되면서 악순환이 반복되는 거죠. 그래서 종이와 디지털이 퓨전돼서 새로운 걸 만들어내고, 이걸 지킬 수 있게 해야 하는데 사람들은 너무 흘러가는 대로, 유행을 본인이 만들 생각은 안하고 시대가 흘러가는 대로 끌려가는 거에요. 그래서 저는 종이가 없어지는 게 아니라 재생산될 수 있도록 하고 싶어요. 그런데 국가나 기업에선 아직 이렇게 하지 않습니다. 제가 아무리 국가로부터 인정받아서 인재상 받으면 뭐하겠습니까.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으니 안타까운 겁니다.
 
해외의 '책 수집' 사례가 있다면요?
 
그들 스스로 책을 수집하려는 문화가 강하죠. 피규어를 수집하듯 책을 모아서 자기만의 학습공간으로 만들곤 하죠. 또 이를 기반으로 사람들과 공동연구를 하기도 합니다. 한국에서도 최근 독서토론 모임이 생기긴 했지만, 이제 시작단계죠. 독서를 통해 느낀 것을 서로 얘기해야 하는데, 하지만 사람들이 너무 일에 찌들다보니 여유가 없습니다.
 
대한민국의 지금까지 과거, 현재를 이끈 것도 책이고, 미래를 이끌 것도 책입니다. 이런 책을 지켜야만 앞으로의 우리 미래도 있는 거죠. 책이 없어지면 어떤 문제가 생기냐면 사람들이 생각한 것을 스마트폰으로 표현하는 것 외에는 하지 않게 됩니다. 그러면 앞으로의 역사가 기록에 남지 않을 수 있다는 겁니다. 데이터는 포맷돼버리면 금방 사라져버리니까요. 물론 전자책도 나오긴 하지만, 종이만의 느낌이나 감성을 느낄 수가 없죠.
 
독서를 통해 얻은 특별한 메리트가 있다면요?
 
저는 현장과 책 속에 답이 있다고 얘길 합니다. 저는 태어나서 20여년간 책을 거의 안 읽어봤습니다. 초등학교 때 받아쓰기 30점 맞고, 거의 꼴찌를 했는데 갑자기 책을 읽으라고 할까요. 무언가 의미가 있지 않겠어요? 저는 삶을 포기하기 직전, SNS와 책을 통해 제 직업이 만들어졌습니다. 사람들이 그렇게 비난하고 시기질투하기도 했지만, 결국 국가와 대중의 인정을 받으며 책에 대한 문화를 더 절실하게 느끼게 됐습니다. 책을 통해 문화를 느끼고 여유를 가져보자는 거죠. 책을 보면 온전히 내 꺼니까요. 다른 사람에게 빼앗길 일도 없고, 배신당하지도 않죠. 물론 잘못된 정보가 들어가면 어쩔 수 없지만, 책을 많이 읽을수록 좋은 것, 나쁜 것, 이상한 것을 구분할 수 있는 능력이 길러지죠. 사람에게 비판적 사고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책입니다.
 
선진국은 창의적인 생각을 기를 수 있도록 해서 논문시험을 치게 하고, 책을 통해 무언가 깨우치게 하는데 한국은 국영수사과 시험에만 의존하죠. 또 대학에서도 사회에서도 계속 똑같은 것만 하다 보니 ‘자기 생각’이 없는 거죠. 저는 학력이 고졸이고 반에서 30등해도 ‘스토리 팩’이라는 것을 내세웠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 누구보다 개성이 강하고, 제 직업을 제가 만들었고, N포세대라는 위험한 현실 속에서도 다른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주기 위해 강연을 하면서 힘과 용기가 되려고 합니다. 사람들에게 제 경험을 전해주고 싶습니다.
 
책을 통해 자신감을 얻은 계기를 말씀해주신다면?
 
저는 책을 통해서 제가 뭘 원하는지, 어떤 꿈을 이루고자 싶어했는지 알게 됐습니다. 지난 26년간 제 꿈을 못 찾았죠, 고등학교는 이공계였지만 대학교는 문과를 선택했고 그것도 자율전공을 택했습니다. 그말인즉슨 제가 뭘 해야 할지 몰랐다는 거죠. 막상 또 사회에 나오니 뭘 해야 할지도 몰랐죠.
 
하지만, 제가 배고프더라도 작가 일을 하다보니 가슴이 설렙니다. 또 사람을 만나서 후기를 SNS에 올려주고 하니까, 유명인들이 오히려 저에게 관심을 가져주시니 더욱 다른 분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게 되더군요. 또 책을 내고 나니까 작가로서, 강사로서, 교육자로서 굉장한 사명감을 갖고 ‘이게 진짜 내 꿈’이라고 느끼게 됐습니다.
 
책을 통해 전하고 싶은 핵심가치가 무엇인가요?
 
돈이 전부가 아닌 사람이 재산이라는, 이른바 이인위본(인간을 모든 것의 근본으로 삼는다)이라는 뜻을 사람들에 전하고 싶어요. 사람들은 지금 당장의 돈만 보고 가치를 쫓지 않고 있어요.사람에 대한 밸류는 가히 상상할 수 없어요. 어떤 분야에선 분명 상대방이 자신보다 뛰어나거든요. 그러나 사람들 대부분은 ‘얘가 나보다 안 된다’고 판단을 쉽게 내리고 깎아내리죠.
 
사람을 하대하거나 갑질하는 것은, 인간 본연의 뿌리 깊은 모습이 나오는 게 아닌가 싶어요. 이는 인성교육이 안되고, 책을 통해 반성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저는 이런 것을 바꾸고 싶은 것입니다. 사람들이 책 읽고 자기수양하면서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다른 이에게 조언해줬더라면 대한민국이 이렇게까지 왔겠습니까. 정의내리고 평가 내려서 어떻게든 이 사람을 깎아내려야만 내가 올라간다는 사고를 갖고 있는 거죠. 반면 외국은 그렇지 않거든요. 누군가가 잘하면 박수쳐주곤 하죠. 그러다보면 그 누군가가 자신을 도와주곤 합니다. 한국엔 정 문화가 있다고 그리 얘기하면서도, 앞에선 웃으면서 뒤에선 칼을 꽂는 일이 비일비재하죠. 그런 걸 보면 참 마음이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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