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축사중 흉기로 자신의 복부 찔러, 생명엔 지장 없어

▲ 박원순 서울시장이 24일 서울시청에서 전시회 개막식 축사를 하는 도중, 한 70대 남성이 박 시장 앞에서 자신의 복부를 찌르며 자해소동을 벌였다.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 SBS
[ 시사포커스 / 고승은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24일 서울시청에서 전시회 개막식 축사를 하는 도중, 한 70대 남성이 박 시장 앞에서 자해소동을 벌였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경 서울시청 1층 로비에서 열린 스코필드 박사 3.1운동 기념 전시회 개막식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 와중 한 남성이 행사에 난입, 박 시장 1m 앞 거리까지 다가가 소리를 지르다 흉기로 자신의 복부를 찌르고 쓰러졌다.
 
그는 박 시장을 향해 “네가 시장이냐” “박시장 때문에 못살겠다. 나 죽을 거야” 등의 말을 했다. 그러자 현장에 있던 서울시 관계자 등이 그를 행사장 밖으로 옮겼고 출동한 경찰에 넘겼다.
 
그는 바깥으로 끌려나오면서도 박 시장에 대한 불만을 터뜨렸다. 그는 곧바로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재개발 이주보상에 대한 불만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그를 상대로 자해 이유 및 행사장 진입경로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행사는 일제의 만행과 한국의 독립운동을 세계에 알린 ‘파란 눈의 독립운동가’ 프랭크 윌리엄 스코필드, 한국명 석호필 박사를 기념하는 전시회 행사였다. 스코필드 박사 기념 행사는 내달 9일까지 서울시청 로비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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