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터시티, 구단의 EPL 잔류가 우선으로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

▲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 EPL 우승 9개월 만에 사령탑서 물러난다/ 사진: ⓒGetty Images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레스터시티가 결국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을 경질했다.
 
레스터시티는 24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라니에리 감독을 경질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133년 만에 첫 기적을 일으키고 구단의 첫 우승을 이끌었던 라니에리 감독은 우승을 거두고 9개월 후 사령탑에서 물러났다.
 
레스터시티는 2016-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승 6무 14패 승점 21로 리그 17위를 기록 중이다. 최근 리그 10경기에서 1승 2무 7패로 저조한 성적이고 전날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세비야와의 16강 1차전서 2-1로 패배했다.
 
아이야왓 스리바다나프라바 레스터시티 부사장은 “지난 시즌 업적이 올 시즌 재현되기를 기대한 적은 없다. 올 시즌 목표는 프리미어리그 잔류였다. 하지만 남은 경기에서 우리에게 주어진 기회를 극대화하려면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전했다.
 
앞서 레스터시티 구단은 라니에리를 믿고 신뢰하는 성명까지 낸 바 있지만, 최근의 경기력은 EPL 잔류 목표를 달성하기에는 너무 부족해 보였다. 갑작스러운 부진에는 라니에리 감독의 갑작스러운 전술 변화와 훈련 일정 변경, 선수단과의 불화설도 배경으로 보고 있다.
 
한편 과거 첼시에서 같은 일을 당했던 조세 무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은 “잉글랜드 챔피언과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감독이 경질됐다. 아무도 라니에리 감독 당신이 쓴 역사를 지울 수 없다. 힘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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