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의 "다른 후보 청탁이라는 추측"에 반박

▲ 이광구 우리은행장을 제외한 5명의 인선 당시 후보들이 23일 성명서를 내고 입장을 밝혔다.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박영수 특검 수사 중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경찰청장, 우리은행장, KT&G 사장등 3명의 인사청탁을 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담긴 문서 파일이 공개된 뒤 우리은행장 인선과정에서 후보로 올랐던 5명의 후보가 성명을 내고 입장을 밝혔다.
 
23일 이광구 현 우리은행장을 제외한 김병효 전 우리프라이빗에쿼티 사장과 김승규 전 우리금융지주 부사장, 김양진 전 수석 부행장, 윤상구 전 부행장, 이동건 전 부행장은 청와대 비선라인을 통한 인사청탁을 한 적이 없다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5명의 전 후보들은 “우리은행이 보도해명자료를 통해 현직 은행장은 무관하다고 밝혀 치욕스럽고 불명예스러운 의혹이 다른 후보자들에게 쏠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우리은행 측이 특검을 통해 추정한 근거를 밝혀달라”며 “특검은 청탁과 관련없는 우리은행장 후보자들의 명예를 위해 인사청탁한 자의 신원을 밝혀달라”고 요청했다.

앞선 지난 20일 우리은행은 이광구 은행장에 대해 “우리은행 민선 1기 은행장으로 정부의 외압없이 선임됐다”며 “일부 후보자가 비선라인을 통해 은행장이 되고자 인사청탁을 시도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우리은행 측은 이광구 은행장의 해명자료 이후 특별한 입장을 보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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