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악화 속 과배당 논란도

▲ 동화약품은 오너 일가가 지분 대부분을 소유하고 있는 계열사 동화지앤피에 대한 ‘일감 몰아주기’로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다. ⓒ동화약품
[시사포커스 / 박현 기자] 120년 역사 속 ‘부채표 활명수’로 이름난 동화약품의 부적절한 경영행태가 도마 위에 올랐다. 비상장계열사인 동화지앤피가 매출의 60% 이상을 동화약품과의 내부거래로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양사 간 내부거래 비율 또한 매년 꾸준히 오르고 있다.
 
의약품 용기(병)를 제조하는 동화피앤지의 지분 역시 동화약품 오너 일가가 대부분 독점하고 있다. 동화지앤피는 동화약품 계열사인 동화개발이 19.81%, 동화약품이 9.91%, 윤도준 동화약품 회장이 8.86%, 윤도준 회장이 이사장을 겸임하고 있는 가송재단이 10% 등 동화약품 관련 지분이 48.58%로 절반에 가깝다.
 
하지만, 동화약품은 자산총액 5조원 이상의 대기업집단에 속하지 않기 때문에 내부거래 자체에 대해 당국의 별다른 제재를 받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최근 경영 악화에도 불구하고 과배당을 벌여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지난 2014년 동화약품은 당기순이익의 2배에 가까운 19억원을 배당했다. 특히 동화지앤피는 동화약품의 주식 15.23%를 보유해 배당금 2억9,800만원을, 5.13%를 보유한 윤 회장은 배당금 1억원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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