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효상 “개헌안 발의는 충분…탄핵 이후 변수 많아 의결도 희망 있어”

▲ 국회 개헌특위 소속인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이 22일 대선 전 개헌 실현 가능성과 관련해 “3당(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의 의석을 다 합치면 약 165석이 돼 개헌안 발의에는 충분한 의석이고 (더불어민주당 내) 비문계에서 약 30여 석이 동의한다면 의결도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국회 개헌특위 소속인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이 22일 대선 전 개헌 실현 가능성과 관련해 “3당(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의 의석을 다 합치면 약 165석이 돼 개헌안 발의에는 충분한 의석이고 (더불어민주당 내) 비문계에서 약 30여 석이 동의한다면 의결도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 진영이 대선 후 개헌을 끝까지 주장한다면 민주당에서 일부 의원이 이탈해야 (대선 전 개헌) 가능할 텐데 그럴 가능성을 염두에 둔 거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특히 그는 비문계 의원들과의 개헌 연대와 관련, “김종인 대표의 역량과 행보를 저희가 잘 주목해야 된다”면서도 정작 3당 내 유승민·남경필·홍준표 등 일부 대선주자들이 대선 전 개헌에 회의적 시각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 대해선 “그분들도 결국 당론에 따를 것이다. 정당이란 게 개별적 의견이 있지만 결국 당론이 중요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강 의원은 “탄핵 이후에 극적인 여러 가지 변수가 있을 수 있다”며 “저는 (대선 전 개헌 의결될) 희망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개헌과 함께 반드시 필요한 선거구제 개편에 대해서도 “저희 한국당만 동의하면 선거구제를 소선거구제에서 중대선거구로 바꾸는데 변경이 가능하다고 본다”며 “이건 국민의당, 바른정당도 비슷한 입장”이라고 밝혔다.
 
한편 강 의원은 현재 한국당에서 이뤄지고 있는 개헌 관련 당론화 움직임에 대해선 “이미 당 차원에선 지난 월요일 4년 중임 분권형 개헌안에 공감을 이뤘고 그 다음에 ‘대선 전 개헌을 하자’ 라는 게 이미 당론으로 결정돼 있다. 분권형 개헌안과 대선 전 개헌은 이미 컨센서스가 이뤄졌다”며 “자구수정을 거쳐서 26일날 최종 결정된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