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부회장 “계속 기존 주장 고수”

▲ 지난 18일 오후 서울구치소에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 수감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특검 사무실로 소환되고 있다. 사진/ 고경수 기자
[ 시사포커스 / 박상민 기자 ]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사흘 만에 또 다시 특검팀의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했다.
 
오늘 오후 2시경 이 부회장은 법무부 호송차량을 타고 특검팀 사무실 앞에 도착했다.
 
저번과 같이 이 부회장은 취재진의 혐의 관련 질문에는 입을 굳게 닫고 사무실로 발걸음을 옮겼다.
 
현재 이 부회장은 경영권 승계에 따른 국정농단의 주역 최순실 일가에 430억원에 달하는 뇌물을 공여한 혐의와 청문회 위증 혐의도 받고 있다.
 
특검팀은 오늘을 제외하고 이재용 부회장을 두 차례 소환해 최씨 일가에 대한 뇌물 공여에 관해 박근혜(직무정지) 대통령의 교감과 청탁 있는지 여부를 추궁했고, 오늘도 계속해서 추궁을 이거 나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부회장은 특검팀의 계속된 추궁에도 불구하고 자신은 강요의 피해자이며, 대가성 지원이나 특혜, 부정 청탁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특검팀은 수사 기간 내에 이 부회장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고 법원에 구속기소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또 특검은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기획팀장이자 대관 업무 담당 이수형 부사장을 오늘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다.
 
이는 이수형 부사장이 삼성의 순환출자 해소 문제로부터 공정거래위원회에게 특혜를 받는 부분에서 이 부사장이 실무를 담당한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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