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산업연구원은 4.4분기 주택 매매가격은 보합세를, 전세가격은 약상승세를 각각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주택건설업체 92개, 중개업소 62개를 표본으로 한 설문조사와 자체분석을 토대로 4.4분기 전국의 주택 매매가격은 0.6%, 전세가격은 1.1-1.3% 각각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27일 밝혔다. 아파트만 놓고 보면 매매가격은 0.8%, 전세가격은 1.1-1.5%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전세가 상승 요인으로는 계절적 성수기로 인한 수요증가, 재건축.재개발 이주에 따른 수요증가 등을 들 수 있다"면서 "그러나 자가 소유자들의 세금 전가에 따른 가격 상승, 월세 전환 증가에 따른 공급감소, 1가구2주택에 대한 세부담으로 인한 매도 감소 등이 보다 근본적인 요인"이라고 밝혔다. 연구원은 "수요가 늘고 공급이 감소하는 최근의 현상이 장기화된다면 전세가격의 상승세는 지속될 것"이라면서 "전세시장 동요는 매매시장에도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부의 부동산정책과 관련한 설문에서는 응답자의 90%가 부정적으로 평가한 가운데 그 이유로는 8.31이후 아파트값 상승, 거래 냉각으로 인한 시장왜곡, 지방주택시장 침체 등이 거론됐다. 8.31대책에서 보완이 가장 필요한 부분으로는 '지방주택시장에 맞는 탄력적정책'이 꼽혔으며 지방주택시장 활성화 대책으로는 투기과열지구 해제, 분양권 전매제한 완화, 담보대출규제 완화 등의 순이었다. 부동산실거래가공개와 관련해서는 응답자 3명중 2명이 거래를 위축시킬 뿐 가격안정에 미치는 효과는 미미하다고 답했으며 장기민간임대주택확대정책의 문제점으로는 '수요를 고려하지 않는 물량위주의 공급정책'이 1순위로 꼽혔다. 4.4분기 주택건설BSI는 66.0으로 나타나 3.4분기(63.7)에 이어 2분기 연속 100을 훨씬 밑돌았다. 2.4분기에는 105.4였다. 주택거래BSI는 111.6으로 조사돼 4.4분기에는 거래가 활발해질 것이라는 기대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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