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화·유성 부사장 신임 사내이사 추천… 사외이사 3인 교체

▲ 사내이사로 재추천된 오인환 사장과 최정우 부사장 ⓒ포스코
[시사포커스 / 박현 기자] 포스코는 17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이사회를 열고 오인환 사장, 최정우 부사장을 사내이사 후보로 재추천하고 장인화 부사장, 유성 부사장을 신임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권오준 회장을 포함해 5명의 사내이사를 두고 있다. 김진일 사장과 이영훈 포스코켐텍 사장의 임기가 만료된 가운데 새롭게 장 부사장과 유 부사장이 합류하게 된 것이다.
 
장 부사장은 신사업관리실장, 철강솔루션마케팅실장, 기술투자본부장을 거쳐 이달 철강생산본부장에 선임됐다. 현재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의 철강 생산현장을 지휘하고 있다. 유 부사장은 포스코 일본법인장, 신사업관리실장, ESM사업실장 겸 PosLX사업단장 등을 거쳐 이달 기술투자본부장으로 선임됐다. 현재 고부가제품 기술과 리튬, 양극재 등 신사업을 맡고 있다.
 
7인으로 구성된 사외이사진도 개편된다. 지난해 9월 중도 퇴임한 안동현 자본시장연구원장 외에 김일섭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 총장과 선우영 법무법인 세아 대표변호사는 3월 17일 임기가 만료된다.
 
이사회 의장인 이명우 동원산업 사장을 비롯해 신재철 전 LG CNS 대표이사,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주현 현대경제연구원 고문 등 4명은 그대로 남는다.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는 김신배 전 SK그룹 부회장, 장승화 서울대 법학부 교수, 정문기 성균관대 경영학과 부교수가 추천됐다.
▲ 신임 사내이사로 추천된 장인화 부사장과 유성 부사장 ⓒ포스코


김 전 부회장은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SK C&C 대표이사 부회장 등을 역임해 IT 분야 기업인으로 꼽힌다. 장 교수는 서울지방법원 판사를 지냈고, 미국 변호사 경력을 가지고 있다. 국제거래통상법 전문가로 국제중재법원 중재인을 거쳐 한국인 최초 세계무역기구(WTO) 상소기구 재판관으로 위촉돼 활동했다. 정 부교수는 삼일회계법인에서 실무 경험을 쌓았고, 금융감독원 회계심의위원회 위원과 한국회계학회 부회장을 지냈다.

포스코 측은 이들 사외이사 후보 3명이 각 분야의 전문성과 경력을 바탕으로 회사의 지속성장, 재무건전성과 미래동력 확보 등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개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내이사와 사외이사 후보들은 이날 이사후보추천위원회와 이사회에서 자격심사 등 절차를 거쳐 후보로 확정됐다. 지난달 이사회에서 연임 추천을 받은 권 회장과 다음달 10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포스코는 지난 1997년 국내 대기업 최초로 사외이사 제도를 도입했다. 이사회의 60%를 사외이사로 구성하고,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는 등 전문경영진과 이사회가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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