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SK텔레콤, SK하이닉스 공식 탈퇴…현대차는 여전히 입장 없어...

▲ 삼성, LG, SK의 뒤를 이어 정몽구 현대차 회장이 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에서 증언한 바대로 현대차가 전경련을 탈퇴를 서둘러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시사포커스 강기성 기자

[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지난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인해 국회 청문회에서 전경련에서 탈퇴하겠다고 선언한 4대 재벌 기업 중 삼성, LG에 이어 SK가 약속을 이행하면서 재계의 이목은 현대차에 쏠리고 있다.
 
SK그룹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에서 공식적으로 탈퇴할 예정으로, 16일 SK텔레콤과 SK이노베이션이 서류를 제출한다. SK그룹 담당자는 “계열사 20곳이 오늘(16일)부터 순차적으로 모두 전경련을 탈퇴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SK의 탈퇴서는 전경련 이사회를 거쳐 곧 승인이 날 것"이라고 전했다.
 
청문회에서 총수가 증언한 그룹 중 LG는 작년 12월 27일 삼성‧현대차‧SK보다 앞서 탈퇴를 전경련에 공식 통보했고 삼성 역시 지난 1월 전경련에서 탈퇴했다. 현재 청문회 답변을 이행하지 못한 업체는 현대차 뿐이다.
 
지난 15일 공개질의를 통해 전경련 회원사 탈퇴 여부 자료를 냈던 경실련의 한 관계자는 “SK 최태원 회장이 약속을 지켜 16일 SK 계열사들이 탈퇴서를 제출하기 시작했고 이제 정몽구 현대차 회장만 남았다”면서 “정계와 경제 각 분야 인사들이 모두 전경련 해체를 촉구하는 현재, 정몽구 회장이 빠른 시일 내에 국회에서의 약속을 이행하고 국민들을 기만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재계 관계자는 “4대 그룹이 먼저 빠져나가야 전경련 회원사들의 탈퇴가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경련 탈퇴에 대해 “검토 중이고 내려온 지시사항이 아직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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