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안보 현실 깨달아 다행” - 바른정당 “환영한다” 극찬

▲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이 16일 국민의당에서 기존의 ‘사드 배치 반대’ 당론을 재검토할 조짐을 보이는 데 대해 한 목소리로 다행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이 16일 국민의당에서 기존의 ‘사드 배치 반대’ 당론을 재검토할 조짐을 보이는 데 대해 한 목소리로 다행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에서 국민의당의 사드 당론 재검토 움직임에 대해 “그동안 좌클릭으로 민주당 흉내를 내는 것 같아 걱정했는데 이제라도 안보 현실을 깨달은 것 같아 다행”이라며 “입장이 변화한 만큼 사드 배치를 당론으로 확정하고 정부의 사드 배치에 적극 찬성하라”고 입장을 내놨다.
 
또 정 원내대표는 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안철수 전 대표에 대해선 “안 전 대표는 전시작전통제권 환수는 시기상조라 했는데 다행스런 말씀”이라고 호평하면서도 더불어민주당의 문재인 전 대표를 향해선 “문 전 대표는 대통령 비서실장 시절 인권결의안을 북한에 물어보고 기권했다. 국민들이 왜 민주당 집권 가능성을 우려하는지 문재인과 지도부는 심사숙고 해야 한다”고 대조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또 다른 보수정당인 바른정당 역시 국민의당이 기존의 사드 관련 입장에서 선회하려는 기미를 보이는 데 대해 한 목소리로 호평했는데,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사드 배치 자체를 반대한 게 아니라 국회 공론화를 거치지 않은 절차상 문제점을 지적한 것이라서 환영한다”며 국민의당의 변화에 긍정적 시선을 보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같은 당 대선주자인 유승민 의원도 “이제 와서 뒤늦게 북한의 5차 핵실험과 엊그제 탄도미사일 발사 이후 국민의당이 당론을 변경하려는 것”이라면서도 “적극 환영하며 앞으로 국가안보에 대해 확실한 길을 걸어주길 기대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또 한 명의 바른정당 대선후보인 남경필 경기지사 역시 “다행히 국민의당이 사드배치에 대한 입장을 선회하고 있다. 올바른 방향”이라고 평하면서도 사드 반대 입장을 분명히 철회하진 않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의 문재인 전 대표를 겨냥해선 “사드 배치에 대한 모호한 입장을 거두고 조기에 추진하겠다고 입장을 밝히라”고 거세게 몰아붙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