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하고 자시고 할 문제 아니다...연장 안하면, 국회에서 통과”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황교안 총리에게 “특검연장 승인여부를 수일 내 밝히라”면서 “이 문제는 깊이 고민하고 자시고 할 문제도 아니라”고 압박했다. 사진 / 고경수 기자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황교안 총리에게 “특검연장 승인여부를 수일 내 밝히라”고 압박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13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제 특검의 법적 활동시한이 15일정도 남았다. 지금 국회는 황교안 총리가 특검을 연장해주지 않으면 법을 통과시킬 준비를 하고 있다”며 “문제는 황 총리께서 연장할 것인지, 연장하지 않을 것인지에 대한 의사를 최대한 늦춤으로써 국회가 결정할 수 있는 시점을 잡을 수 없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우 원내대표는 황 총리에게 “특검 연장 여부에 대해서 수일 내로 입장을 밝혀주시기 바란다”며 “황교안 총리가 특검을 연장하지 않는다면 국회에서 법으로 특검연장법을 통과시키겠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특검 연장은 특검법 통과 당시 최장 120일을 보장하기로 여야 원내대표 사이에 합의된 사항”이라며 “당시 이미 정진석 대표, 김도읍 부대표와 합의된 안이다. 이것을 황교안 총리가 연장하지 않으면 그때의 합의정신, 국회의 결정을 위반하는 일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문제는 깊이 고민하고 자시고 할 문제도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 의무이다”면서 “특검을 연장하겠다는 입장을 빨리 밝혀서 혼란스럽지 않도록 해주시기 바란다”고 거듭 촉구했다.

우 원내대표는 “특검을 연장하지 않으면 지금 진행되고 있는 수사가 전부 스톱돼서 범법자들만 신날 일”이라며 “검사 출신인 황교안 총리가 범법자들이 좋아할 일을 하실 것이라고는 예상하기 어렵다. 특검 연장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혀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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