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진 “지금 결정하면 탄핵 인용하는 것처럼 비춰지지 않겠나”

▲ [시사포커스 / 고경수 기자] 새누리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 및 주요당직자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인명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이 13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 시점과 관련해 “탄핵에 대한 가부가 결정 나야 그분도 무슨 결정을 하시지 않을까”라고 전망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오전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권한대행 하시는 분이 그런 (대선 출마) 결정을 하는 게 적합한지 그런 의문이 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탄핵이 인용될지 기각될지 모르는 상황 속에서 지금 결정하면 탄핵을 인용하는 것처럼 비춰지지 않겠나”라며 “조금이나마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인 위원장은 황 대행의 출마 여부에 대해선 “지금 본인이 하기가 상당히 힘드실 것”이라며 “퍼센테이지로 얘기할 수는 없고 순전히 본인의 정치적 결단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현재 새누리당의 대선 경쟁력에 대해선 “본인들이 하기 나름인데 우선 출마 선언도 다 안했기 때문에 조금 더 두고 봐야겠다”며 “어차피 우리 당에서 한 사람 내야 하니까 공정한 경선 룰을 정해서 후보를 정해야죠. 걱정 안 하고 있다”고 입장을 내놨다.
 
다만 인 위원장은 탄핵이 인용되면 새누리당 의원들은 의원직 사퇴해야 한다고 바른정당이 주장하고 있는 데 대해선 “남의 당 얘기까지 할 거 없고 자기들이나 잘 결정해서 하면 좋으리라 생각한다”며 “기각이 되면 자기들 다 사퇴한다는 거 아니냐? 법적 절차에 따라 재보궐 선거해야 한다”고 맞받아쳤다.
 
한편 그는 이날 오후 2시 전국위원회에서 결정될 새 당명인 자유한국당에 대해선 약칭이 “한국당이다”라며 “결정하면 오후부터 (새 당명이 적용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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