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스스로의 정체성 확립하며 독자적 길 가겠다”

▲ [시사포커스 / 고경수 기자] 바른정당 정병국 대표가 지난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바른정당이 12일 당 대선 전략과 관련, “범보수 연합론, 대연정 등에 대해 ‘당이 스스로의 길을 못 가는 것 아닌가’ 하는 의원들, 원외위원들의 질타가 많았다”며 독자 노선 방향에 힘을 싣는 듯한 입장을 내놨다.
 
오신환 대변인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대토론회와 관련해 브리핑을 갖고 “남경필, 유승민 두 후보를 중심으로 바른정당 후보가 대선 승리의 길로 가는 것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그는 그동안 당 대선후보 중 한 명인 유승민 의원을 중심으로 제기됐던 새누리당과의 대선 연대에 대해선 “국정농단 세력과의 연대는 없을 것”이라며 “향후 바른정당은 스스로의 정체성을 확립하면서 독자적인 길을 가겠다”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이에 따라 바른정당은 일단 오는 13일 열릴 당 최고위에서 경선관리위원회 구성안을 의결키로 한 것은 물론 20일까지 경선 룰 제정을 매듭짓기로 하고 대선기획단도 출범 준비에 들어가는 등 경선 체제로의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선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는 김무성 의원의 대선 출마 여부를 놓고도 논의했으나 별 다른 결론은 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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