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당 위원장직에서도 자진 사퇴

▲ 한때 최순실 청문회의 스타 의원으로도 주목받았던 장제원 바른정당 의원이 12일 자신의 아들이 구설수에 올라 결국 당 대변인과 부산시당 위원장직에서 자진 사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장제원 바른정당 의원이 12일 자신의 아들이 구설수에 오른 데 대한 책임을 지고자 대변인과 부산시당 위원장직에서 스스로 물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장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바른정치 해보고자 시작한지 얼마 되지도 않아 당에 큰 피해를 입혔다”며 “바른정당 당원들과 애정을 갖고 지켜봐주신 여러분께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 대변인직과 부산시당 위원장직을 내려놓겠다”고 입장을 내놨다.
 
그러면서 그는 “제 자신을 돌아보고 성찰하는 시간을 갖겠다. 수신제가를 하지 못한 저를 반성하겠다”며 “모든 것은 저의 잘못”이라고 사과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장 의원은 “국민들께 사죄드린다. 아들 문제 뿐만 아니라 저로 인해 상처받은 모든 분들께도 참회하는 시간을 갖겠다”며 “이번 일로 상처받은 모든 분들께 깊이 사죄드린다. 저를 깊이 수양하겠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한편 장 의원의 아들 장용준군은 지난 10일 엠넷 ‘고등래퍼’라는 방송프로그램에 출연했으나 방송 직후 일부 누리꾼들이 장군의 트위터 계정이라고 주장한 과거 언행 등을 폭로해 논란이 일었는데, 그 중에서도 자신의 어머니를 누군가에게 ‘때려달라’고 부탁하는 내용을 비롯해 조건만남 시도나 흡연 경험 등을 암시하는 내용까지 포함되어 있어 많은 이들의 비난이 일어난 바 있다.
 
하지만 장 의원은 이런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용준이가 가진 음악에 대한 열정을 제가 이해하지 못했다”면서 동문서답식 해명을 내놨다가 오히려 비난 여론을 한층 키우는 결과를 초래한 끝에 결국 이날 자진 사퇴하는 지경에 이르게 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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