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희 보좌관, 강경대응 나서...손 의원, 조성희 보좌관 미르재단 경력 해명

▲ 손혜원 의원은 “고영태와 막장으로 엮으려는” 온라인과 소셜미디어의 악성 글에 대해 “끝까지 다 잡아내겠다. 다시는 댓글 알바가 출몰하지 못하도록 발본색원 하겠다”고 강경대응에 나섰다. ⓒ손혜원 의원 페이스북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최순실과 관련한 구설수에 오르면서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손 의원의 김성회 보좌관은 10일 페이스북에 “‘손혜원을 고영태랑 막장으로 마구 엮어 댓글에 퍼뜨려라’ 이런 류, 악마의 프레임이 작동되고 있다”며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 고영태 더블루K 전 이사, 손혜원 의원이 지난해 12월 23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김 보좌관은 사진촬영 전에 있었던 과정을 상세히 설명하며 당시 손 의원이 사진을 SNS에 올린 이유를 “이들을 보호하라는 국민의 열망에 대한 발 빠른 화답이었다”고 의도를 밝혔다.
 
김 보좌관은 이어 “‘손혜원을 고영태랑 막장으로 마구 엮어 댓글에 퍼뜨려라’ 이런 류, 악마의 프레임이 작동되고 있다”면서 “이 사진을 악용한 글들이 트위터, 댓글, 일베 등에서 차마 입에 올리기 어려운 수준으로 각색되어 올라온다. 딱 봐도 조직의 짓거리”라고 규정했다.
 
그는 “국회의원은 비판과 비난의 대상이 쉽게 될 수 있다. 국민의 쓴 소리라면 어떤 쌍욕도 오해도 다 참을 수 있다. 그러나 악마의 작전세력이 정권수호를 위해 날뛰는 것을 그냥 둘 수는 없다”며 “법대로 해주겠다”고 강력 대응 의사를 밝혔다.
 
김 보좌관은 “이미 수백 건을 캡처했다. 어제, 16명 고소했다. 오늘 또 12명 고소 들어간다”면서 “마음의 준비 뿐 아니라 변호사 비용도 준비해서 딱 기다리고 있어라. 이제 시작”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손혜원 의원은 김성회 보좌관의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하면서 “보통 때는 저더러 참으라고 쿨하게 말리더니 이번에는 저보다 더 과격하게 나온다”고 적었다. 이어 그는 “끝까지 다 잡아내겠다. 다시는 댓글 알바가 출몰하지 못하도록 발본색원 하겠다”며 “다 같이 나서 달라. 문제되는 댓글 찾아 제게 다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손 의원은 이에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근 합류한 조희숙 보좌관의 미르재단 이사 경력을 문제삼은 언론 보도를 비판했다.
 
손혜원 의원은 “제 비서진에 조희숙 보좌관이 합류했다”면서 “KBS 작가였고 전주 한옥마을 기획자였으며, 공예문화진흥원에서 수많은 전시를 기획했고, 문화재청에서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빛나는 업적을 쌓은 전통문화 전문가”라고 경력을 소개했다.
 
손 의원은 “저와는 여러 전시를 함께 기획해 본 오랜 파트너였고, 그 전문성 때문에 미르재단에도 이사로 스카웃 된 것”이라며 “미르재단 이사는 정규직이 아니다. 전문영역에 있는 분들을 모아 이사로 임명했고, 한 달에 한 두 번 가서 회의에 참석하는 역할”이라고 미르재단 이사의 역할을 설명했다.
 
그는 “제가 간곡하게 여러 달 설득하여 모셔온 분”이라며 “도대체 누구인가. 저와 관련된 얘기들을 물불 안 가리고 주워 담아 왜곡하라고 명령하는 인간은. 나라를 이 꼴로 만들어 놓고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린 그 인간은”이라며 언론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한 중앙일간지가 9일 조희숙 보좌관의 미르재단 경력을 부각시키는 기사를 게재했고, 일베 등의 사이트를 통해 전파되고 있다.
 
김성회 보좌관의 손혜원 의원 방어, 손 의원의 조희숙 보좌관 방어로 바람잘 날 없는 의원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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