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통령, 도덕성·위기관리능력·개혁정신 필요”

▲ [시사포커스 / 고경수 기자]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이 지난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이 키우고 싶은 나라' 2호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바른정당 대선후보인 유승민 의원이 10일 일부에서 ‘정권교체’를 마치 절대명제인 것처럼 앞세우고 있는 상황을 꼬집어 “단순히 바꾸기만 하겠다는 선거로는 또 다시 후회할 대통령이 나오게 될 뿐”이라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외신기자클럽 초청 간담회에 참석해 “정권교체라는 구호가 국민들의 마음을 얻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선거는 과거에 대한 심판인 동시에 미래를 향한 선택”이라며 차기 대통령의 자격요건으로서 “도덕성, 경제·안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위기관리능력, 저성장·저출산·양극화 등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고 헌법가치를 지켜낼 수 있는 개혁정신”을 꼽았다.
 
유 의원은 이어 “보수정치가 소멸될 위기에 처한 지금이 보수의 혁명적 변화가 가장 절실하게 요청되는 때”라며 “대통령이 되면 취임 직후 경제위기와 안보위기를 극복하는 일부터 새 정부의 모든 노력을 집중해 해결해내겠다”고 공언했다.
 
이 같은 일환으로 그는 안보 문제에 대해선 “한미동맹의 초석 위에 중국·일본·러시아를 설득해 북핵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강력한 제재와 압박을 가하고 힘의 우의를 바탕으로 북한을 상대로 비핵화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경제 문제와 관련해선 “경제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한 재벌개혁에 착수, 재벌이 지배하는 왜곡된 시장경제를 공정하게 바꾸겠다”며 “부실기업과 가계부채 등 우리 경제의 시한폭탄과 같은 문제들에는 신속 과감한 수술을 단행하고 경제위기 국면에서 벗어날 수 있는 양적완화 조치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공약했다.
 
뒤이어 그는 “평생 한국경제가 나아갈 길을 찾아왔고 국회에서 8년간 국방위원으로 지내면서 국가안보를 굳건히 지키는 길을 찾아왔다”며 “많은 국민들의 희망을 담아 굳건한 국가안보, 따뜻하고 정의로운 공동체를 지향하는 대선후보로서 국민의 선택을 받을 것”이라고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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