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스프링캠프 합류 후 마이너리그 로체스터에서 시즌 시작할 듯

▲ 박병호, 웨이버 절차 통과로 트리플A 로체스터 계약 이관/ 사진: ⓒGetty Images
박병호(31, 미네소타 트윈스)가 마이너리그에서 재도약을 노리게 됐다.
 
미네소타는 10일(한국시간) “박병호가 웨이버 절차를 통과하면서 트리플A 로체스터 레드윙스로 이관됐다. 박병호는 이번 스프링캠프 때 합류할 것이다”고 밝혔다.
 
지난 2일 출국한 박병호는 미국 플로리다 주 포트마이어스에서 개인훈련을 하고 2월 중순 팀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박병호는 4일 방출대기를 당하며 투수 맷 벨라일에게 40인 로스터 자리를 내줬다.
 
박병호는 영입의사가 있는 구단을 기다렸지만, 우타자를 찾는 탬파베이 레이스가 한 번 거론됐을 뿐이다. 지난해 치명적인 단점을 드러내며 부진했고, 구단 입장에서 계약기간 3년 보장 연봉 875만 달러(약 100억 8000만원)가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결국 미네소타 산하 트리플A 팀에 이관됐다. 앞서 미네소타가 박병호의 계약이 부담됐던 구단들이 클레임(영입의사)하지 않을 것이라 예상하고 전략적으로 방출대기 조치했다는 해석이 있었다. 유망주보다는 계약이 부담이 있는 박병호가 덜 위험하다는 것이다.
 
한편 박병호는 지난해보다 입지는 확실히 좁아진 것으로 보이지만, 방출대기 전이나 지금이나 스프링캠프에서 자신을 입증해야 한다는 사실은 변함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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