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이대호, MVP 각축전

프로야구 개인 타이틀 경쟁이 치열하다.

다승·탈삼진·방어율 3개 분야에서 독주하고 있는 류현진(한화 이글스)은 남은 2번의 등판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어 20승을 채울 수 있는가가 관심사. 반면 홈런·타점·타율·장타율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이대호(롯데)는 부상으로 양준혁과 경쟁하는 타점 부문, 이택근과 경합하는 타율 부문에서 수성이 가능할지 우려된다.

올 시즌 MVP는 두 선수 중 한 선수로 결정될 것이 확실시되며, 팀 성적이 좋고 트리플 크라운이 상대적으로 더 확실한 류현진이 유력한 상태다. 투수 부문에서 세이브는 오승환(삼성)와 권오준(삼성)이 맡아놓은 당상이고, 지난 20일 43세이브를 올려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을 갱신한 오승환은 이와세 히토(주니치 드래곤스)의 작년 세운 46세이브 아시아 기록을 깰지 여부가 관심을 모은다.

타격 부문에서는 최다안타에서 이용규(KIA)가 앞서가고 출루율은 양준혁(삼성)이 확실시된다. 막판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은 도루 부문. 이종욱(두산)과 정근우(SK 와이번스)가 47-44로 정근우의 부상 투혼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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