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패션사업, 면세사업 정리로 손실…렌탈과 SK매직 기대

▲ SK네트웍스가 지난 4분기 사업포트폴리오 개편으로 영업이익이 전망치를 하회했다./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강기성 기자] SK네트웍스가 지난 해 4분기 사업재편에 따른 비용으로 영업이익이 기대치 이하였다는 증권업계의 분석이다.
 
7일 금융투자(IB)업계에 따르면 지난 4분기 SK네트웍스는 전분기대비 530억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나, 패션사업 매각과 중단된 면세사업으로 사실상 기대치를 밑돌았다.
 
사업포트폴리오 재편에 따른 컨설팅 비용과 자원개발 관련 자산 손상도 실적에 반영돼 손실로 작용했다.
 
허민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SK네트웍스의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은 기존 예상치를 하회했다”며 “SK매직 인수 등 컨설팅 비용이 100억원, 해외자원개발 손상처리 300억원, 패션 및 면세점 중단사업 손실 1330억원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재편된 사업포트폴리오로 올해 SK네트웍스의 실적은 개선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SK네트웍스는 SK매직의 렌탈 계정 수 증가 및 렌터카 산업의 구도 변화,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으로 가전 및 차량 렌탈 사업이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K네트웍스가 SK그룹 계열사로서 개별사업에 도움을 받을 것이란 시각도 있다.
 
이재광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SK매직은 SK브랜드 마케팅을 통해 2020년까지 연평균 20%의 고성장이 기대되며, SK그룹 의존도가 높은 정보통신 및 주유소 등은 성장 산업을 위한 든든한 캐시카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SK네트웍스는 계열사 목감휴게소서비스 유상증자에 참여키 위해 보통주 172만주 규모를 172억원에 취득키로 결정했다. 목감휴게소서비스는 오는 3월 계열사로 편입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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