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박병호 영입하려면 트레이드 아닌 방출 상태 FA 계약할 것

▲ 박병호, 미네소타서 방출까지 현실화 되나?/ 사진: ⓒGetty Images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박병호(31, 미네소타 트윈스)가 결국 방출까지 당하게 될까?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폭스스포츠’의 켄 로젠탈 기자는 7일(한국시간) “미네소타가 박병호를 트레이드할 팀을 찾지 못할 경우 방출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미네소타는 지난 2015시즌 종료 후 1285만 달러(약 147억 원)의 포스팅 비용을 투자해 4년간 1200만 달러 약(137억 원)의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62경기 타율 0.191 12홈런의 초라한 성적으로 마이너리그행에 수술까지 받으면서 시즌을 조기에 마감했다.
 
게다가 박병호 영입에 앞장섰던 테리 라이언 전 단장도 지난해 7월 물러나고 데릭 팔비 야구부문사장, 테드 레빈 단장이 새로 부임하면서 박병호의 입지가 더욱 좁아질 것이라는 예상은 이미 나온 바 있다.
 
하지만 미네소타는 더 냉담한 결단을 내렸다. 지난 4일 불펜투수 맷 벨라일의 영입으로 40인 로스터에 자리를 내기 위해 박병호를 방출대기 조치시켰다. 전략적인 조치라는 해석도 있었지만 새 프런트의 2017시즌 전력 구상에서 박병호가 빠졌다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또 박병호는 타 구단에서 영입의사가 없다면 잔류한 뒤 스프링캠프 경쟁과 마이너리그에서 다시 시작할 것이라 전망되고 있었다. 최악의 경우 방출될 수도 있다는 의견이 있었지만 최근 팔비 사장은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언급으로 마이너리그행에 힘이 실리고 있어 이번 소식은 다소 충격적이다.
  
한편 매체에 따르면 박병호를 영입리스트에 올린 탬파베이 레이스는 트레이드보다 미네소타가 그를 방출하기를 기다리고 자유계약선수(FA)로 최저연봉 계약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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