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의 압수수색을 청와대가 응할 수 있도록 권한대행으로서의 역할요구”

▲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7일 “국민들에게 최소한의 자존심이라도 살려주는 대통령의 마지막 뒷모습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 / 고경수 기자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권력의 깍두기 노릇’을 그만두고 특검 수사기간 연장에 응하라고 촉구했다.
 
박 대표는 7일 당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어제 서초동에서 있었던 최순실 재판을 보며 많은 국민들은 잠을 이루지 못하고 흥분했다”며 “박근혜 대통령은 헌법재판소를 어떻게 해서든 피해보려고 하고, 재판을 연기해보려고 갖은 작태를 부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들에게 최소한의 자존심이라도 살려주는 대통령의 마지막 뒷모습을 보고 싶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박 대표는 “황교안 권한대행께 요구한다. 특검의 압수수색을 청와대에서 응할 수 있도록 권한대행으로서의 역할을 해주시길 바란다”면서 “더 이상 ‘권력 깍두기 노릇’을 하면 국민들이 실망하고, 분노한다”고 경고했다.
 
박 대표는 “특검에서 28일로 종료되는 수사기간 연장을 검토한다고 한다. 이에 대해서 총리실에서는 신청이오면 검토하겠다는 원론적 답변만 하고 있다”며 “우리는 국민과 함께 특검의 수사기간 연장을 강력하게 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황 권한대행은 특검에서 수사기간 연장 신청을 해오면 지체 없이 권한대행으로서 기간 연장을 허락할 것을 요청한다”며 “만약 이 요청을 외면하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황교안 총리의 이름도 올릴 수밖에 없다는 것을 직시해주시길 바란다”고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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