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페이에 탑재할 기술 완성못해,G6 판매량 영향 우려

▲ LG전자의 화이트카드 기술이 G6에서 탑재되지 않기로 하면서 여전히 삼성페이가 모바일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것으로 전망된다.ⓒ MONEY TRANSDFER

[시사포커스/강기성 기자] ‘화이트카드’가 이번 LG전자 신제품 ‘G6’에 적용되지 않기로 함에 따라 스마트폰 시장에서 G6의 매력이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페이의 특허권을 침해하지 않는 선에서 기술 개발을 해 왔던 화이트카드 출시가 불가능해지면서 화이트카드가 탑재된 LG페이가 G6에 적용되지 않는다.
 
LG전자는 기술 문제로 지난 10월 말 G6에 모바일 결제 방식을 화이트카드에서 MST결제 방식으로 선회했다. LG전자는 애초 삼성페이가 출시될 당시부터 화이트카드가 탑재된 LG페이를 선보이겠다고 공언했다.
 
LG페이에 적용되는 화이트카드는 삼성전자가 특허를 가지고 있지 않은 NFC방식에 일반 실물 카드형태를 삽입하는 것인데, 스마트폰 내부에 플라스틱이 없는 상태에서 각 신용카드 정보를 집어넣어 이를 바꿔가며 결제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스마트폰 업계에서는 모바일 결제 사용자가 늘어나면서 LG페이에 화이트카드 기술이 들어간 G6가 LG가 강조하는 새로운 사용자 경험의 한 축으로 작용해 판매량 증가를 불러올 것이라 전망했다.
 
앞서 LG전자는 화이트카드를 실은 LG페이를 지난 MWC 2016에서 공개할 듯 보였지만, 기술부족으로 이를 선보이지 못하고 G5에만 총력을 기울인다는 전략을 내놨었다.
 
한편, 삼성전자는 1분기 중에 ‘삼성페이 미니’를 출시한다. 이는 LG전자, 팬택, 화웨이 등 다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도 앱으로 사용 가능하다.
 
이번 삼성페이는 온라인 쇼핑몰 결제, 교통카드, 멤버십 카드 등 기존 삼성페이 기능과 같고 오프라인 매장 결제 기능만 빠진다.
 
삼성전자가 삼성페이를 대외적으로 오픈한 것은 모바일결제 시장에서 지배력을 높이고, 무엇보다 LG페이의 신규 진입을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이달 27일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2017에서 G6에 LG페이를 적용하지 않을 방침이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