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친박계 의원들 ‘태극기 집회’에 참여해 ‘탄핵반대’ ‘특검해체’ 외쳐”

▲ 윤관석 민주당 수석대변인이 6일 “대한민국의 가치를 무너뜨리고 국민의 희망을 앗아간 공범인 친박계 의원들이 탄핵반대를 소리 높여 외친다는 것이 말이나 되는 것인가”라고 말했다. 사진 / 유우상 기자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4일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가 주최한 ‘탄기국 태극기 애국 집회’에 참석한 새누리당 의원들에게 “불순하고 뻔뻔한 행태를 용납할 국민은 없다”고 경고했다.
 
윤관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6일 오후 브리핑에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부역자인 새누리당 친박계 의원들이 지난 주말 열린 소위 ‘태극기 집회’에 참여해 ‘탄핵반대’와 ‘특검해체’를 외쳤다”며 “대한민국의 가치를 무너뜨리고 국민의 희망을 앗아간 공범인 친박계 의원들이 탄핵반대를 소리 높여 외친다는 것이 말이나 되는 것인가”라고 개탄했다.
 
윤 대변인은 “국정농단도 부족해 국론분열로 나라가 쪼개지든 국민이 고통 받든 말든 정치적 연명만을 노리는 그 뻔뻔함의 끝은 도대체 어디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더욱이 새누리당의 대선주자라는 사람들마저 부화뇌동해 보수 표심을 얻겠다며 이 집회에 참석하는 것을 보며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일갈했다.
 
그는 “오죽하면 새누리당 인명진 비대위원장마저 조원진·윤상현 의원에게 경고 조치를 하고, 추후 집회에 참석하지 말 것을 지시했겠는가”라며 “새누리당 대선주자들과 친박계 의원들에게 경고한다. 정국혼란과 국민분열·고통을 가중하는 파렴치한 정치행태를 당장 중단하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윤 대변인은 “자신들의 죄를 손바닥으로 가린 채 국론 분열을 부추기는 친박계 의원들의 막장정치를 용납할 국민은 없을 것임을 명심하기 바란다”며 “친박계 의원들이 지금 해야만 할 일은 나라와 국민들께 사죄하고 준엄한 심판을 기다리는 것임을 엄중하게 경고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4일 이인제 새누리당 전 최고위원,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등 대선 주자들과 김진태, 조원진, 윤상현 등 친박계 의원들은 서울 청계광장 일대에서 열린 ‘탄핵 반대 집회’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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