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중국 축산업체에 800억 투자…SKT '스마트팜'

▲ SK그룹이 중국 축산업에 800억원을 투자한다.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강기성 기자] SK그룹이 ICT기술을 활용한 축산 ‘스마트팜’ 시장에 진출한다.
 
5일 SK그룹에 따르면 지주회사 SK㈜는 800억원을 중국 축산업체에 투자한다. SK㈜가 750억을 투자하고 국내 축산전문가로 구성된 조합이 50억을 부담해, 축산 기술을 전수하기로 했다. 해당 중국 축산기업은 ‘커얼친우업’으로 축산 민간기업 중 최대 규모다. 한국 면적 26%에 해당하는 방목장을 소유하고 있고 생산량으로는 업계 3위다.
 
SK그룹은 축산업에 SK텔레콤의 ICT기술을 접목하고 나아가 반도체 계열사 SK하이닉스와의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
 
중국 축산업계도 정부 주도로 생산성 향상을 위해 ‘스마트팜’ 산업 개발에 투자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중국 축산업체들의 연평균 매출증가율은 13%에 달한다.
 
중국 민간기업 알리바바는 농촌 전자상거래 사업에 약 2조원을 투자하기로 했고, 징둥닷컴은 농촌 지역에 무인기(드론)을 적극 투입해 시장 수요를 확대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한편, SK㈜의 계열사인 SK텔레콤은 세종시에 스마트팜을 설치했다. 약 2500평(8264㎡)의 농작물에 사물인터넷(IoT) 원격 제어서비스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팜 앱으로 재배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이 시스템은 평창 일대의 고랭지 농업에 보급돼 운영 중으로 500여 농가에 보급된 상태다. SK텔레콤은 농가에 무료로 제공해 참여를 촉진하고 사업자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 각종 센서에 필요한 반도체는 향후 SK 계열사 SK하이닉스 몫이다.
 
마켓앤드마켓 시장조사기관은 스마트팜 시장이 2015년 10조원 규모에서 2022년에는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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