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비토 여론 어떤 후보보다 높아”

▲ 새누리당 전 비대위원 출신인 이준석 바른정당 당협위원장(서울 노원병)이 차기 대선과 관련해 “새누리당은 결국에는 후보를 내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사진 / 고경수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새누리당 전 비대위원 출신인 이준석 바른정당 당협위원장(서울 노원병)이 6일 차기 대선과 관련해 “새누리당은 결국에는 후보를 내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유승민 의원 같은 경우 새누리당과도 연대할 수 있다 언급했는데 이걸 오해할 수 있겠지만 사실 두고 보면 어떻게 해석하면 되냐면 새누리당 후보 내지 말라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 가장 지지율이 높게 나오고 있는 황교안 후보라는 보수 후보의 지지율은 15%까지 근접했다고 나오지만 반대로 출마에 반대하는 여론, 또 비토 여론이라는 것은 어떤 후보보다 높다”며 “보수결집은 일어날 수 있겠지만 이 보수결집을 내세우면서 호도하는 세력의 목표치는 결국 TK를 기반으로 한 과거 자민련 같은 경우인데 어느 시점까지도 자민련이 대선에서 당선될 만한 세력이라 생각해 본 적 없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위원장은 최근 새누리당이 새 당명 후보군 중 하나로 ‘보수의 힘’을 택한 점까지 꼬집어 “이념적으로 보수의 힘이라고 이름 지어서 정당을 가져가겠다는 것은 사실 지금까지 새누리당의 형태로 보여줬던 유연성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는 것”이라며 “이건 말 그대로 제가 봤을 때는 대선 포기하겠다는 당명”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한편 그는 대연정에 대해선 “연정이라는 것이 안정적인 비방이 될 것”이라며 “유승민 의원 같은 경우도 제 여권주자 적합도라는 것에서 결국 진보나 중도층의 지지도 많이 받고 있는 거 아니겠나? 이번 대선에서는 결국에는 연정이라는 테마, 또는 어떻게 연대할 것이냐는 것이 막판까지 아주 중요한 변수로 등장할 것”이라고 입장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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