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현대 1위 경쟁, KIA-두산 4위 경쟁

프로야구 4강 순위다툼이 점입가경이다.

1위 삼성 라이온스와 2위 현대 유니콘스는 1경기차, 4위 KIA 타이거스와 두산 베어스는 1.5경기차가 됐다. 삼성은 24일 2006 삼성PAVV 프로야구 인천에서 열린 SK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브라운이 7.1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대거 6명의 투수를 투입한 SK의 마운드를 적절히 공략하지 못해 1-2로 패했다.

삼성은 이날 7회초 3루 실책으로 출루한 박정환을 조동찬이 중전 안타로 불러들인 것이 유일한 득점이었다. 반면 현대는 광주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KIA를 상대로 선발 캘러웨이가 6이닝 1실점으로 선방하고, 2회초 공격에서 송지만의 3점 홈런 등 초반 5득점한 기세를 몰아 13-1로 승리했다.

그러나 막판 순위 다툼에서는 삼성이 다소 유리한 상황. 삼성(3무)이 현대(1무)보다 무승부가 많기 때문에, 현대가 삼성을 앞서기 위해서는 앞으로 3경기에서 승차를 2경기 이내로 유지한 뒤, 마지막 2연전에서 전승을 올려야 한다.

두산은 LG와의 잠실 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이혜천은 7.2이닝 8피안타 3탈삼진 2자책으로 시즌 8승째를 올렸다.

1-0으로 앞서던 두산은 7회초 5안타를 몰아쳐 4득점을 내면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LG는 이날 김정민과 서용빈의 은퇴 경기를 6연패로 끝냈다.

7경기를 앞둔 두산은 KIA와의 승차를 1.5경기로 줄였지만, 한화와의 홈경기 2연전·롯데와의 홈경기 4연전을 남겨둔 KIA가 다소 여유 있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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