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표의 지난 대선 슬로건인 ‘사람이 먼저다’가 ‘사람이 다음이다’로 바뀐 듯”

▲ 조배숙 국민의당 정책위원회의장이 2일 “문 전 대표가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은 아닌지 의심이 든다. 다보스포럼은 보고서에서 세계 50개 대형 기업에서 51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고 예측했다”고 말했다. 사진 / 고경수 기자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조배숙 국민의당 정책위원회의장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4차 산업혁명 구상’에 대해 “장점도 있지만 일자리 축소라는 단점도 있다”며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적임자는 안철수 전 대표라고 지적했다.
 
조 의장은 2일 당 원내정책회의에서 “문 전 대표가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은 아닌지 의심이 든다”면서 “다보스포럼은 보고서에서 세계 50개 대형 기업에서 51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고 예측했다”고 소개했다.
 
조 의장은 또 “작년 프레이 옥스퍼드대 교수는 일자리의 47%가 자동화로 대체될 것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며 “4차 산업혁명에는 첨단로봇기술개발이라는 장점도 있지만 일자리 축소라는 어두운 그림자의 양면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문 전 대표는 일자리와 양극화 대책 없이 4차 산업혁명의 온 국가의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한다”며 “문 대표의 지난 대선 슬로건인 ‘사람이 먼저다’였는데 이번에는 ‘사람이 다음이다’로 바뀐 것 같다”고 꼬집었다.
 
조 의장은 “문 전 대표는 ‘혁신적 서비스 제품을 정부가 사고 정부가 팔겠다’고 했는데 문 전 대표는 정부를 거대한 유통업체로 만들겠다는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며 “기업들이 거대한 유통업체가 된 정부에 줄을 대기에 혈안이 될 것이고 부패가 심해질 것은 불 보듯 뻔하다”고 비판했다.

조 의장은 “4차 산업혁명은 우리 앞에 닥쳐온 미래다. 뒤처지면 따라잡기 어렵다. 국가가 총력을 기울여 대비해야 한다”며 “하지만 문전대표의 4차 산업혁명 구상은 현실과 너무 동 떨어졌을 뿐 아니라 위험하기까지 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문전대표는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적임자가 아닌 것 같다”며 “적임자는 우리당에 있다. 경력으로 보나 전문성으로 보나 준비성으로 보나 안철수 전 대표가 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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