潘 겨냥 “아마추어에게 맡겨서는 안 돼” 강조

▲ [시사포커스 / 고경수 기자]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지난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바른정당당 전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바른정당 대선후보 중 한 명인 남경필 경기지사가 2일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전날 대선 불출마 결정을 꼬집어 “주식 투자할 때도 아마추어가 아닌 프로에게 맡기는데 하물며 대한민국 5년을 책임질 대통령은 그야말로 정치 프로가 돼야 한다”고 입장을 내놨다.
 
당내에서 현재 유승민 의원과 대권 경쟁 중인 남 지사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에서 “반 전 총장의 불출마를 바라보며 대한민국 국민에게 대통령이란 어떤 존재인가라는 생각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그는 “그간 우리 국민들은 전임 대통령의 실정에 대한 분노, 이미지, 인지도 이런 것에 의해 대통령을 선택한 경향이 있었는데, 이런 선택은 대부분 실패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선택이 그랬다”며 “이런 실패를 거듭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남 지사는 이어 “우리 국민 한분한분이 멀리 여행갈 때 누구에게 나의 남은 가족, 재산을 맡기고 갈 것이냐, 그 맡길 수 있는 사람이 바로 대통령”이라며 “말콤 글래드웰의 ‘1만시간의 법칙’을 보면 1만 시간을 고민하고 1만 시간의 실전 경험이 있는 프로에게 가족의 안전을 맡겨야 한다. 아마추어에게 맡겨선 안 된다”고 거듭 역설했다.
 
다만 그는 반 전 총장의 이탈로 한층 굳어진 ‘문재인 대세론’에도 날을 세웠는데, “대한민국의 미래를 걱정하는 많은 보수가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안 된다고 말하는데 그 이유는 새 시대를 열 수 없기 때문”이라며 “친문 패권정치로 나라 분열을 안 시키려면 미래 정치세대를 교체해야 한다. 보수 진보 편가르기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견제구를 던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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