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총리와 모든 국무위원, 국회 출석해 현안보고와 국정정상화에 기여해야”

▲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2일 “황 총리는 지난해 12월 국회에서 대정부 질문에 출석한 것을 이유로 2월 국회에는 불출석을 피력해왔다. 황당한 일이다. 대통령 권한대행이기 이전에 총리가 기본업무라면 국회의 대정부 질문에는 당연히 참석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사진/고경수 기자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국회 대정부질문에 불출석하겠다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대통령으로 ‘승진’한 것으로 착각”한 것이냐면서 출석을 촉구했다.
 
노 원내대표는 2일 상무위원회에서 “어제 원내 교섭단체 4당이 2월 임시국회에서 황교안 총리 국회출석을 요구하고 이틀간의 대정부 질문에 합의했다”며 “그런 합의에도 불구하고 대정부 질의가 정상적으로 이루어 질 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황교안 총리가 여전히 대정부 질문에 출석할지 미정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노 원내대표는 “황 총리는 지난해 12월 국회에서 대정부 질문에 출석한 것을 이유로 2월 국회에는 불출석을 피력해왔다”면서 “황당한 일이다. 대통령 권한대행이기 이전에 총리가 기본업무라면 국회의 대정부 질문에는 당연히 참석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황 총리의 태도를 보면 본인이 대통령으로 ‘승진’한 것으로 착각하거나, 대통령 ‘권한대행’이기보다는 대통령 ‘의전대행’ 역할에 더 관심이 있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질타했다.

노 원내대표는 “지난 한 달 동안만 해도 문화계와 체육계의 블랙리스트, 국정교과서 문제, 청와대발 관제데모 등 수많은 문제들이 불거졌다”면서 “이 모든 문제에 대한 답변은 총리가 반드시 해야 하는 의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의당은 황교안 총리의 대정부 질문 출석을 강하게 요구한다”며 “대통령이 유고상태라도 국정은 돌아가야 하고, 현재 그 가장 큰 역할을 담당하는 곳이 국회다. 황교안 총리를 비롯한 모든 국무위원들은 국회에 출석하여 각종 국정 현황에 대해 국민께 보고하고 국정정상화에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정의당은 2월 국회가 ‘맨손국회’가 되어 촛불민심이 흐지부지 되지 않도록 각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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