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녹취록-특검 출석 착안해서 만든 ‘풍자송’ 화제

▲ 최순실씨가 최근 박영수 특검팀에 강제소환 될 당시 ‘억울하다’고 외치자 여성 미화노동자가 ‘염병하네'라고 받아친 것을 패러디한 곡인 ‘너무 억울해요’ ⓒ유투브 영상
[시사포커스/고승은 기자] “아유 큰일 났네, 아유 큰일 났어/ 다 죽었네, 다 죽었어/ 어유 그걸 왜 못 막았어?/ 그걸 그렇게 하면 어떡해/ 걔는 그런 쓸데없는 얘길 뭐하러 했대”(‘큰일났네’ 노래 중)
 
“여기는 더 이상 민주주의가 아닙니다/ 염병하네*3/ 자백을 강요하고 있어요. 난 아니라는데 우리를 멸망시키려해요/ 염병하네*3/ 너무 억울해요. 너무 억울해요. 너무 억울해요/ 염병하네*3”(‘너무 억울해요’ 노래 중)
 
지난해 12월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최순실씨의 통화녹취록을 통해 만든 패러디곡인 ‘큰일났네’, 그리고 최씨가 최근 박영수 특검팀에 강제소환 될 당시 ‘억울하다’고 외치자 여성 미화노동자가 '염병하네'라고 받아친 것을 패러디한 ‘너무 억울해요’, 시국을 풍자한 두 곡이 네티즌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 지난해 12월 공개한 최순실씨의 통화녹취록을 통해 만든 패러디곡인 ‘큰일났네’ ⓒJTBC 영상
이 두 곡은 지난 1983년 대학가요제에서 금상을 받은 그룹 '에밀레' 출신의 심재경 씨가 작곡했다. 심씨는 집에서 녹음한 버전을 유투브에 먼저 올렸고, 이후 16일 교통방송 <김어준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 곡을 라이브로 선보인 후 반응이 좋자 24일 정식 음원으로 출시했다.
 
노래에는 최씨의 육성 대신 교통방송 <배칠수 전영미의 9595쇼>의 코너 <백반토론>에서 전영미가 선보인 최순실 성대모사를 삽입했다. 시국이 어수선할수록 풍자의 강도는 더욱 세지고 있으며, 네티즌들에 잔잔한 웃음을 안겨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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