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측의 노골적인 탄핵 지연전에 불과...국회 동의 못해”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박한철 헌법재판소장께서 퇴임사에 언급하신대로 신속한 탄핵심판만이 국민의 뜻일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신임 헌법재판소장을 임명해야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어불성설이라고 일축했다.
 
추 대표는 1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박한철 헌법재판소장이 임기를 마쳤다. 그동안 헌정수호를 위해 애쓰신 노고에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박 소장께서 퇴임사에 언급하신대로 신속한 탄핵심판만이 국민의 뜻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여덟 분의 헌법재판관들은 국민의 뜻에 따라 헌법수호기관으로서 신속한 심판으로 본분을 다해주시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추 대표는 “일각에서 황교안 대행이 신임 헌법재판소장을 새롭게 임명해야 한다는 황당한 주장을 펼치고 있다”며 “한 마디로 어불성설이라고 할 것이다. 대통령이 아닌 권한대행이 헌법재판소장이나 헌법재판관을 임명할 수 없다는 것이 대다수 헌법학자들의 의견”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이런 주장이 나오는 것은 최근 박근혜 대통령 측이 노골적으로 시도하고 있는 탄핵 지연전에 불과하다”며 “우리 국회는 어떤 경우에도 동의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 드린다”고 단호히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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