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보스턴은 물론 남부 마이에미, 서부 LA까지 시위

▲ ⓒMBC 화면캡쳐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도널드 트럼프의 이민정책이 본격화 됨에 따라 미국 내 반발도 거세다.

AP통신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시 맨해튼의 배터리파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反)이민 행정명령에 반대하는 미국인들이 ‘이민자를 사랑합니다’라는 푯말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특히 뉴욕 뿐 아니라 시위는 더욱 커져 동부 보스턴은 물론 남부 마이에미까지 계속 확산되고 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이와 함께 뉴욕시장은 “이곳 뉴욕과 전국의 모든 지자체는 이번 행정명령이 오히려 우리 도시의 안전을 위협한다”고 반발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또 샌프란시스코 시장은 “주민들을 불안에 떨지 않게 하는 도시가 진정 안전한 도시라고 믿는다”고 공식적으로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들 대도시 지자체 뿐 아니라 크고 작은 지자체에 반대 의사를 밝히며 현재 400여 곳이 이번 행정명령에 반발하고 나섰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이는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7일(현지시각) 무슬림 7개 나라 국민의 미국 입국을 잠정 불허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부터 논란이 일고 있다.

여기에 멕시코 국경에 장벽을 건설하는 방안을 행정명령한 것은 물론 불법체류자들을 추방치 않은 지자체는 연방정부의 재정을 끊는다는 행정명령도 함께 발동했기 때문이다.

통신에 따르면 이 같은 행정명령 발동에 일부 세계적 항공사의 미국행 항공권 발권이 중단됐고, 수백 명이 미국 공항에 억류되는 일이 발생키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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