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프라이머리에도 관심

▲ 김한길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내년 대선을 앞두고 열린우리당과 고건 전 총리의 연대가 가시화되고 있다. 김한길 열린우리당 원내대표는 24일 차기 대선聆?중 한 명인 고건 전 총리가 여당이 추진하고 있는 중도개혁세력 통합론에 원칙적으로 동의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영등포 당사에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12일 고 전 총리와의 회동 당시 오갔던 대화내용을 이 같이 소개했다. 김 원내대표는 “참여정부 초대 국무총리로서 참여정부가 남은 임기 동안 국정을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주겠다고 말했다”며, 개헌 문제와 관련해서도 “대선과 총선 주기를 일치시키는 최소한의 개헌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의 일치를 봤다”고 밝혔다. 또한 김 원내대표는 고 전 총리가 오픈 프라이머리(국민참여경선제)에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우리 당이 구상하고 있는 오픈 프라이머리를 설명하자 고 전 총리는 ‘대선 후보 선정을 위해 진일보한 제도 개선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또한 “고 전 총리는 이 제도에 열린우리당의 기득권이 작용하지 않을지에 대해 물었다”며 “오픈 프라이머리는 모든 기득권을 포기하는 제도라는 점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노웅래 열린우리당 공보담당 원내부대표는 하루 앞선 23일 “김 원내대표가 지난 12일 고 전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우리 당이 추진하고 있는 오픈 프라이머리가 자연스럽게 화제가 됐다”고 밝혔으나 “고 전 총리가 예전부터 기존 정당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표명한 만큼 정치적인 이야기가 나올 만한 자리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한편 김 원내대표는 고 전 총리 외에 또 다른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과 면담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정치적인 만남은 아니었다며 영입설은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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