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2역 지성의 '피고인' X 이영애의 '사임당'...시청률 다 잡을까?

▲ 위 피고인과 아래 사임당 포스터 / ⓒSBS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SBS가 명품 1인 2역 연기의 ‘피고인’과 ‘사임당, 빛의 일기’을 내세우며 드라마 시청률 전쟁에 나섰다.

현재 SBS는 수목극 1위인 ‘푸른 바다의 전설’ 에서 전지현과 이민호가 각각 조선시대에서는 인어 세화와 담령역으로, 그리고 현세에서는 인어 심청과 준재역을 맡아 1인 2역 연기를 펼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성동일과 신혜선, 이지훈, 박해수, 이지훈, 나영희, 문소리 등도 모두 전생과 현세를 잇는 1인 2역을 맡아 극에 쏠쏠한 재미를 선사하고 있는 것.

이런 명품 1인 2역 연기는 2017년 SBS 신작드라마에서도 계속 이어간다. 지난 23일 첫방송된 월화 ‘피고인’에서는 엄기준이 극중 차명그룹 부회장이자 희대의 악마인 차민호와 차명그룹의 장남이자 선한 이미지의 대명사인 차선호역을 맡았다. 이처럼 그는 쌍둥이형제이자 복합적인 극과 극 캐릭터를 동시에 연기하면서 손에 땀을 쥘 정도로 긴박감을 그려간다.

또한 오는 26일 첫방송되는 ‘사임당, 빛의 일기’의 경우 조선시대와 현세를 오가는 퓨전사극답게 주인공급 인물들이 1인 2역을 맡는다. 

우선 13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하는 이영애의 경우 조선시대에서는 절대색감을 가진 천재화가 사임당을, 그리고 현세에서는 대학교수가 되기 위해 궂은일을 도맡아하며 똑순이이자 한국미술사 시간강사인 서지윤역을 맡아 차원다른 연기를 선사한다.

이어 신예 양세종은 조선의 예술혼이 가득해 도화서의 수장이 되는 이겸(송승헌 분)의 아역을, 그리고 현세에서는 영특함을 지닌 데다 불의를 참지못하는 대학원 박사과정의 한상현역으로 열연하게 되는 것이다. 최종환 또한 조선시대에서는 중종, 그리고 현세에서는 한국미술사학회장 민정학을 맡아 존재감 넘치는 연기를 선보인다.

특히 이 드라마는 ‘푸른 바다의 전설’과는 달리 전생과 현세의 캐릭터가 모두 같지 않은 점이 또 다른 재미 안길 예정이다.

SBS 드라마관계자는 “2017년 신작드라마에서도 1인 2역 캐릭터가 대거 등장하면서 이들이 펼치는 팔색조 명품 연기를 시청하는 재미뿐만 아니라 볼거리 또한 2배로 선사하게 될 것”이라며 “특히 이 캐릭터들 속에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는지 찾아보는 것 또한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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