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자협정인 TPP가 미국의 일자리만 앗아갔다'

▲ ⓒYTN화면캡쳐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미국의 제 45대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과 동시에 환태평양경제 동반자 협정인 TPP를 공식 탈퇴했다.

AP통신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노동자들을 위한 위대한 일”이라고 설명하며 TPP 탈퇴를 명시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대선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일본, 호주, 베트남 등 12개국 간의 다자협정인 TPP가 미국의 일자리만 앗아갔다”고 당선 직후 탈퇴를 선언한 공약을 취임과 동시해 실행한 것.

일단 통신에 따르면 미국은 이날 TPP탈퇴하는 한편 대신 TPP 참가국들과 개별 무역협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TPP탈퇴 이외에도 캐나다, 멕시코와 북미자유 무역협정, 나프타 재협상에도 본격 착수할 전망이라고 통신은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행정명령 발동에 미국 현지 반응은 극명히 갈리고 있다. 같은 날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등 야당인 민주당 의원들은 적극 환영의사를 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메케인 공화당 의원은 아태 지역 내 미국의 전략적 위치에 부정적 영향을 가져올 실수라고 비판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한편 호주와 뉴질랜드 정부는 미국의 TPP탈퇴와 관련 미국 대신 중국과 인도네시아 등을 끌어들이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호주 ABC라디오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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