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언더파 200타, 홍란 제쳐

▲ 이지영 선수(하이마트)
이지영이 막판 역전으로 KLPGA를 차지했다. 이지영(하이마트)은 22일 경기 여주시 자유골프장에서 열린 신세계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선수권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6언더파 66타를 쳐 최종합계 16언더파 200타로 우승했다. 이지영의 16언더파는 박세리, 안선주가 기록한 KLPGA 역대 54홀 최소타 타이기록이며, 이날 대회의 우승 상금은 6천만원이다. 선두 홍란(이수건설)에 3타 뒤진 3위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이지영은 7번홀까지 연속 파를 기록하다, 8번·9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따낸 뒤 11번에 이어 13번 홀에서 5m 버디 버트를 잡아 홍란·안선주(하이마트)와 공동 선두에 나섰다. 이후 이지영은 16번·17번 홀에서 버디를 보탰고, 홍란이 18번 홀에서 보기로 무너지면서 2타차로 우승했다. 이지영은 “지난 주 끝난 SK엔크린 솔룩스 인비테이셔셜 때 성적이 부진해서 속상했는데 이 대회에서 우승으로 만회하게 되어 너무 기쁘다”며 “초반 버디 찬스가 많았는데 모두 놓쳐서 마음을 비우고 좀더 과감하게 치자는 생각으로 공격적으로 플레이 했던 것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던 것 같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작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CJ나인브릿지클래식에서 우승하면서 이름을 알린 이지영은 작년 5월 한국여자오픈 우승에 이어 국내대회 2승, 통산 3승째를 올렸다. 올해도 웬디스챔피언컵 준우승, 캐나다오픈과 세이프웨이클래식 공동 5위 등 좋은 성적을 올렸다. 한편 1, 2라운드에서 연속 선두를 달려 생애 첫 승을 눈앞에 뒀던 홍란은 최종합계 14언더파 202타로 준우승에 그쳤다. 7월 KB국민은행 스타투어 2차대회에서 3위 입상한 홍란은 이번 준우승이 생애 최고 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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