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의 섬세한 감정 변화 탁월히 그려내며 연기 변신 성공

▲ ⓒKBS '맨몸의 소방관' 화면캡쳐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배우 정인선이 KBS2 ‘맨몸의 소방관’을 통해 또 한 번의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KBS2 4부작 드라마 ‘맨몸의 소방관’이 종영한 가운데 처음으로 유쾌한 로맨틱 스릴러에 도전한 정인선은 탄탄한 연기 내공을 통해 섬세한 감정 변화를 탁월히 표현해내며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앞서 방송에서 한진아(정인선 분)는 강철수(이준혁 분)로부터 권정남(조희봉 분)이 모든 것을 꾸몄다는 사실을 듣고 반신반의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결국 철수의 편에 섰다. 

형사들에게 쫓기는 철수를 대신해 정남의 진술을 뒤집을 블랙박스를 손에 넣으려 한 것. 그러나, 진아의 속셈을 눈치챈 정남이 진아에게 쥐약인 아스피린을 먹인 후 불을 질러 죽이려 했지만 철수가 나타나 진아를 구했다.
 
이어 진아의 울부짖음에도 철수는 나오지 못한 정남을 구하겠다며 다시 불구덩이에 들어갔고, 살아 돌아온 정남은 모든 죄가 밝혀지며 사형 선고를 받았다. 

결국 진아는 철수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며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이처럼 정인선은 어린 시절 상처를 지닌 인물이 부모를 죽인 진범을 찾기 위해 애쓰는 과정에서 이준혁을 만나 변화하는 모습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다시 한 번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정인선은 극 세상과 단절된 삶을 살아오다가 10년 전 부모를 죽인 원수를 찾기 위해 직접 나선 미대생 ‘한진아’로 완벽 변신했다. 특히 분노와 슬픔이 가득한 눈빛으로 안방극장을 압도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드라마의 종영과 함께 정인선은 20일 “제게는 한편으로 또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캐릭터였고, 남다른 호흡으로 끌고 가야 하는 인물을 그려내야 했기 때문에 의미가 컸던 작품이었다”며 “4부작이라 아쉽다는 말씀들을 많이 해주셔서, 앞으로 더 긴 호흡으로 찾아뵐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한다. 좋은 작품으로 봐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라는 훈훈한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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