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계약만료도 맞물린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MLB 2년차

▲ 김현수, 오는 22일 미국으로 출국해 개인훈련 들어간다/ 사진: ⓒ볼티모어 오리올스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김현수(29,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새로운 2017시즌을 위해 미국으로 떠난다.
 
김현수의 에이전트사 ‘리코스포츠에이전시’는 오는 22일 김현수가 미국 플로리다 주 새러소타로 떠난다고 밝혔다. 이후 김현수는 개인훈련을 하면서 몸을 만든 뒤 2월 말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앞서 ‘제 4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출전 명단에 올랐던 김현수는 출전을 고사하고 소속팀에 집중하겠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소속팀에서 입지를 더 다질 필요가 있고, 계약기간이 끝나는 올 시즌은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
 
김현수는 지난 2015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로 2년 700만 달러(약 82억 2500만원)에 미국으로 떠났다. 시범경기에서 타율 0.178의 성적으로 마이너리그로 내려가라는 통보를 받았다. 그러나 김현수는 계약에 있었던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행사했다.
 
홈 팬들로부터 야유을 받기까지 했던 김현수는 한정적인 기회 속에 자신을 드러냈다. 얼마 안 되는 출전기회에서 볼넷 출루 등이 큰 역할을 했다. 쇼월터 감독도 생각을 바꾸고 점차 기회를 주면서 김현수는 95경기 타율 0.302 6홈런 22타점 36득점의 성적을 기록했다.
 
한편 김현수는 올 시즌 볼티모어와의 계약이 끝나고 다시 FA 자격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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